5'nizza - Весна
Улица, лица, длится, не спится
Засыпаю, не могу остановиться
Зажигаю, наблюдаю за собой там со стороны
Раны, не зажили
Долго кружили
Вдох, снова тени ожили
Были, любили, забыли, оставили там
길게 뻗은 길, 잠이 오지 않아
잠에 들어, 멈출 수가 없지
불 태워, 불에 탄 곳에서 뒤를 돌아 봐
저기, 타오르지 않지
오랫동안 길을 헤매
한숨을 쉬어, 또 다시 어둠이 드리워
그 곳에서 사랑했고, 잊었고, 멈췄지.
Я не вернусь, и снова не будет весны
Я поднимусь, я уже не боюсь высоты
Я не хочу, чтобы ты
Я не хочу, чтобы я
Часами, словами-весами грузили себя
돌아오지 않을거야, 봄은 또 오지 않고
올라갈거야, 높이가 두렵지 않아
난 네게 바라건대
난 내게 바라건대
시간과 말의 무게로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길...
Ночь наступает на пятки
Звуки играют в прядки
Сладки взятки, прячутся, их не достать
До них не добраться
Можно смеяться, не приземляться
Трудно понять, легко догадаться
Нет, не отнять того
Чтобы было, опять догонять
Время не ждать
Можно сгореть, не успеть, не допеть
Не догнать, не узнать, потеряться
Можно смеяться, не приземляться
Трудно понять, легко догадаться
발 뒤꿈치에 밤이 찾아오고
어딘가에 숨겨진 소리가 울려
달콤한 뇌물, 숨겨져 있어, 찾을 수 없게
도달하지 못하도록
웃어도 돼, 착지하지 않아도 돼
이해는 어렵지만, 예측은 쉬워
그렇다고 빼앗진 마
다시 뒤쫓으려면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아
열을 쬐어도 돼, 성공하지도 끝까지 노래 하지도
뒤쫓지도, 알아내지 않아도 다 잃어도 괜찮아.
웃어도 돼, 착지하지 않아도 돼
이해는 어렵지만, 예측은 쉬워
Я не вернусь, и снова не будет весны
Я поднимусь, я уже не боюсь высоты
Я не хочу, чтобы ты
Я не хочу, чтобы я
Часами, словами-весами грузили себя
돌아오지 않을거야, 봄은 또 오지 않고
올라갈거야, 높이가 두렵지 않아
난 네게 바라건대
난 내게 바라건대
시간과 말의 무게로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길...
На ответы у меня есть вопросы
Папиросы, расспросы
Спроси меня: "Где ты?"
Нигде, я иду в никуда, да
Горят провода, это правда
Сухая вода – бесконечная нота
Спроси меня: "Кто ты?"
Никто, но я здесь навсегда
내려진 답에 질문을 하지
담배를 물고 캐묻곤 해
내게 물어봐 "어디야?"
그 어디에도 없고 어디로도 가지 않아
전선에 전기가 흘러, 진짜야
메마른 물은 끝없는 음표
내게 물어봐 "누구야?"
그 누구도 아니지만 영원히 여기 있어
Я же вернусь, и снова наступит весна
Когда я проснусь, я знаю, тебе не до сна
Я так хочу, чтобы ты
Я так хочу, чтобы я
Дышали одной тишиной и не видели дня
Я так хочу, чтобы ты
Я так хочу, чтобы я
Дышали одной тишиной и не видели дня
Я так хочу, чтобы ты
Я так хочу, чтобы я
Дышали одной тишиной и не видели дня
Я же вернусь, и снова наступит весна
Я же вернусь, и снова наступит весна
Я же вернусь, и снова наступит весна
돌아가지 않을거야, 다시 봄이 올거야
잠에서 깨면, 알게 돼, 넌 아직 자고 있다는 걸
난 네게 바라건대
난 내게 바라건대
조용히 숨을 쉰 채 하루를 보지 않기를...
난 네게 바라건대
난 내게 바라건대
조용히 숨을 쉰 채 하루를 보지 않기를...
난 네게 바라건대
난 내게 바라건대
조용히 숨을 쉰 채 하루를 보지 않기를...
돌아가지 않을거야, 다시 봄이 올거야
돌아가지 않을거야, 다시 봄이 올거야
돌아가지 않을거야, 다시 봄이 올거야
가사를 번역하면서 내가 제대로 번역하고 있는지 헷갈릴만큼
운율을 맞추기 위해 단어를 마음대로 껴넣은 부분이 꽤 있었다.
- 아니면 아직 이 가사를 완벽히 번역하기에 러시아어 실력과 한국어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것일까?
아무튼, 무슨 노래라도 하나 포스팅 해야겠다는 의무감으로 유튜브를 한참 뒤졌다.
이전에 우크라이나 곡을 포스팅 했으니
이번엔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등 다른 나라의 곡을 포스팅해볼까 생각했을 때
연관 동영상에 5'nizza의 곡이 있었다.
뭔가 익숙한 듯 낯선 이름이 아련하게 내 이목을 끌었고, 내 손이 가는 대로 재생을 해봤다.
어 뭔가 많이 들어봤는데?
레게톤의 보컬, 미니멀한 악기구성, 에이 설마 하면서 폰 메모장을 뒤져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5'nizza가 버젓이 적혀있었던 것이다.
지난 겨울, 내 생에 처음으로 히치하이킹이라는 것을 해보았다.
키이브에서 오데사까지, 장장 약 500km를 이동하기 위해 총 3번의 자동차를 거쳤다.
키이브-빌라 체르크바, 빌라 체르크바-우만, 우만-오데사...
5'nizza를 알게된 건 우만에서 오데사로 갔을 때였다.
우만IC에서 추위속에 오들오들 떨면서 ОДЕСА라고 적힌 피켓을 15분 정도 흔들었던 것 같다.
그 때 봉고차가 하나 탁 서더니, 앳된 얼굴을 지닌 소년이 창문을 열고 '오데사?'하고 묻는 것이다.
"딱! 딱!"하며 목 빠지도록 위아래로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더니 내게 손짓을 하는 것이다.
뒷칸에 탔더니 다양한 나잇대(였던 걸로 기억한다)의 남자들이 타고 있었다.
뭔가 불안하긴 했지만, 해가 뉘엿뉘엿 질 참이라 불안해서 일단 타고 봤다.
알고보니 오데사로 일하러 가는 인부들이었던 것이다. 내게 손짓한 앳된 남자가 내게
러시아어 할 줄 아냐고 물어보더니,
할 줄 안다고 하니까 수르직(러시아어+우크라이나어 짬뽕)으로 내게 몇마디 말을 걸었다.
어디서 왔느냐, 우크라이나에 오래 있었느냐, 어땠느냐, 우만까지 오는 데 힘들지 않았느냐
그러다가 또 자기네들끼리 우크라이나어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 사이에 어두워져 가는 바깥 풍경을 보고 있었다.
차를 얻어타는 상황인지라 최대한 자지 않으려 애썼으나,
나도 모르게 살짝 잠들어 버렸다.
나한테 말도 안거는데... 무슨 수로 잠을 피할쏘냐 ㅠㅠ
잠에 깨보니 무슨 레게음악이 들리는 것이다.
지금 내가 포스팅한 Весна가 그때 울려퍼졌던 것이다.
(아마 그럴거라 생각이 든다, 멜로디가 익숙했으니...)
나름 인상깊어서 가수 이름 폰에다 적어 달라고 하니 5'nizza라고 적어줬었다.
앞에서 인부들끼리 운전석을 돌아가면서 차지하며,
자기네들 나름대로의 열띤 잡담을 이어가고 있었다.
내 옆에 있었던 인부도 폰으로 소설보느라 바빠서 딱히 말을 걸 겨를도 없었다.
그냥 가만히 듣기만 했다. 그렇게 거진 1시간 이상이 흘렀던 것 같다.
1시간 동안 5'nizza의 여러 곡이 흘러나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다른 가수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그렇게 정신없이 음악을 듣다보니 오데사에 도착하게 되었고,
역에 내리자 마자 수많은 택시기사들의 호객행위를 튕겨내곤 했다.
노래에서 무슨 말을 하는 지는 몰랐지만,
그루브있는 목소리, 초 미니멀하지만 빈틈 없는 악기 구성(보컬, 어쿠스틱 기타, 비트박스),
CIS권 음악에선 흔하지 않은 스타일의 곡이라 뭔가 인상이 깊었다.
노래의 느낌을 마음속에 남기고, 가수 이름을 폰 메모장에 남기며
단 한번도 유튜브나 애플뮤직에서 찾아듣진 않았다.
그러다가 약 10개월이 흐른 지금에서야 이렇게 다시 듣게 되었다.
그렇게 우연찮게 들은 5'nizza는 인부 속에 둘러싸인 그 때를 떠올리게 했다.
사람들 수다떠는 것을 대충 엿들었는데, 원래는 나를 태울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그 앳된 청년이 호기심에 나를 태우작고 했다는 양 그렇게 자기네들끼리 한 얘기들이 기억난다.
하긴, 히치하이커를 태우는 운전수들은 대체로
자기네들이 혼자 운전하면 심심하니 태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니...
아무튼,
길게 뻗은 길을 달리며
언제쯤 오데사에 도착할까...
오데사로 얼른 도착하고픈 맘은 큰데
왜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 걸까...
당시 초조했고, 어색했고, 피곤하기도 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포스팅을 마침.
포스팅이 끝나면 노래를 몇개 더 들어볼까 생각중이다.
가사는 여전히 이해가 안되겠지만,
......
내가 언제부터 가사를 들었다고...
어쩌다 보니 이번에도 우크라이나 노래네...
1. Сюрная
2. Я не той...
3. Я тебя вы...
4. Весна
5. Сон
6. Вода
7. Я с тобой
8. Ты кидал
9. Стрела
10. Ямайка
11. Свобода
12. Big Badda Boom
13. Нева
14. Солдат
15. Ушедшим слишкком рано
16. Пятница
17. Ты на ту
18. Зима
19. Тянуться
20. Солдат (Виде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