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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가 이 블로그에선 재생이 안되니 링크 타고 유튜브에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

Под небом голубым есть город золотой,
С прозрачными воротами и яркою звездой.
А в городе том сад, все травы да цветы;
Гуляют там животные невиданной красы.

푸른 하늘 아래 금빛 도시가 있네

투명한 관문과 밝게 빛나는 별

도시 속 정원에는 풀과 꽃이 잔뜩 피었네

미지의 아름다움을 지닌 동물들이 돌아다니네

 

Одно - как желтый огнегривый лев,
Другое - вол, исполненный очей;
С ними золотой орел небесный,
Чей так светел взор незабываемый.

하나는 불 같은 금빛 갈퀴의 사자

하나는 눈이 초롱한 금빛 소

그 위에는 황금빛 하늘 독수리

빛나는 눈빛을 잊을 수 없네

 

А в небе голубом горит одна звезда;
Она твоя, о ангел мой, она твоя всегда.
Кто любит, тот любим, кто светел, тот и свят;
Пускай ведет звезда тебя дорогой в дивный сад.

푸른 하늘에 별 하나가 빛나네,

이건 그대의 것, 나의 천사여, 항상 그대 곁에.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고, 빛나는 자를 성스러이 여기어,

별이 사랑스런 그대를 아리따운 정원으로 데려가길

 

Тебя там встретит огнегривый лев,
И синий вол, исполненный очей;
С ними золотой орел небесный,
Чей так светел взор незабываемый.

불 같은 금빛 갈퀴의 사자를 그대와

눈이 초롱한 파란 소를 그대와

그 위에는 황금빛 하늘 독수리

빛나는 눈빛을 잊을 수 없겠지


나는 과연 푸른 하늘에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을 누군가에게서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

금빛 도시로 나를 인도해줄 그런 별을 만날 수 있을까.

희망적인 가사, 아름다운 노랫말을 음미하면서도 어디 한 구석이 찜찜해지곤 한다.

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나의 현실과 비교하는 나 자신이 이상한 걸까,

있지도 않는, 있을 수도 없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행동이 이상한 걸까.

 

- 이런 고민을 하는 내가 가장 변종이다.

 

내게도 사랑하는 이가 하나 있다. 정말 먼 곳에 있고, 실제로 만난 일수는 얼마 되지 못한다.

여러모로 나와 맞지 않는 여인이다. 취향도, 가치관도 완전히 엇갈렸다고 볼 수 있다.

만약 그녀가 이 노래를 듣는다면(아마 들었을 것이다.) 별을 내게 주겠노라 하겠지만,

나는 오히려 내가 먼저 가진 뒤 금빛 도시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기다릴 것이다.

 

나보고 이기적이라며 질타할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는 간다 그런 사람들도.

그냥 가치관의 차이니까.

 

나로 인해 그 곳에 갈 사람보다는, 나를 위해 그곳에 갈 사람을 원할 뿐이다.

물론 나도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그 곳에 가고 싶지는 않고,

내 힘으로, 내 노력과 끈기로 연인을 위해 그곳으로 갈 준비는 얼마든지 되어 있다.

 

다만,

내가 그대보다 더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하늘나라에서 이 노래를 그대에게 부르리라.

 

<Десять Стрел> 1986

1. Каменный уголь

2. Хозяин 

3. Трамвай 

4. Стучаться в двери травы 

5. Она может двигать

6. Десять стрел

7. Платан

8. Шары из хрусталя

9. Небо становится ближе

10. Яблочные дни

11. Горо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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