მე რა მამღერებს უძირო ზეცა, ზამბახის ფერი თუ მილხინს ვმღერი, თუ ვსევდიანობ, მაინცა ვმღერი მე რა მამღერებს, ვარდების სუნთქვა, ყაყაჩოს ფერი ალბათ სიმღერა თუ დამანათლეს, ჰოდა მეც ვმღერი
공활한 하늘, 영롱한 꽃을 난 노래하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저 난 노래하네
장미의 숨결과, 자라나는 양귀비 난 노래하네
노래로 나는 빛나기에, 그 빛으로 난 노래하네
ჩიტო, გვრიტო, ჩიტო-მარგალიტო, და ჩიტო, გვრიტო, ჩიტო-მარგალიტო, და
아기새, 아기새, 진주 같은 아기새
아기새, 아기새, 진주 같은 아기새
ჩემი სიმღერა, ამ მზემ ამ ხალხმა ამ ზეცამ შობა როცა ვმღერივარ, შორიდან მათბობს ჩემი ბავშვობა როცა ვმღერივარ, მე ჩემს მომავალს სიბერის ვხედავ და უკითხავად სულში შემოდის ფარული სევდა
천국의 해가 사람을 비추듯 내 노래도 그렇게,
머나먼 내 어린 시절 따스함을 노래할 때면.
멜로디에 비친 황혼을 맞은 내 모습을 보면,
느닷없이 찾아드는 알 수 없는 쓸쓸함에...
ჩიტო, გვრიტო, ჩიტო-მარგალიტო, და ჩიტო, გვრიტო, ჩიტო-მარგალიტო, და
아기새, 아기새, 진주 같은 아기새
아기새, 아기새, 진주 같은 아기새
ჩემი სიმღერა მთებმა მასწავლეს, ჩიტების სტვენა ასე მგონია ამ სიმღერებით ავიდგი ენა როგორც ამბობენ სიცოცხლის ბოლოს თუ მღერის გედი სიმღერით მოვკვდე, რაღა ვინატრო ამაზე მეტი
이 노래는 흔들리는 산과 휘파람 부는 새
이 노래로 난 이야기하지, 그렇게 생각해
하얀 백조가 삶의 끝자락에서 부르는 노래
그 노랠 들으면, 아무 방도가 없어, 그저 죽음 뿐이네
어쩌다가 카프카스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필수적으로 들어야하는 교양 시간에서 캅카스 3국에 대해 짤막하게 공부를 했고,
호기심이 생겨서 검색을 했더니
저렴한 스위스라는 둥,
와인의 최초 발상지라는 둥,
한국인이 많이 없는 여행지라는 둥,
푸쉬킨이나 파스테르나크가 반한 고장이었다는 둥,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물같은 여행지... 등과 같은 말들이 꽤 많았다.
(솔직히 저렴한 스위스라는 말은 심히 맘에 들지 않는다.)
산 중턱에 세워진 낡은 석재 교회라던가
말이나 소와 같은 가축이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풍경
개성있는 문자를 사용하는 모습
온기가 넘쳐나는 인심,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분위기
카프카스로 여행을 방문 전, 방문 후 한동안 카프카스 앓이를 하고 있던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람들도 엄청 친절했고, 먹거리도 엄청 맛있었고, 자연 풍광은 경외할 수준이었다.
GDP가 얼마고 PPP가 얼마고를 다 떠나서, 이정도면 고향에 충분히 자부심 가질 법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가끔씩 카프카스가 그리울 때가 있다.
도시 바닥에서 쉴새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간다는 걸 느낄 때
끊임없는 경쟁의 급류 속 경계를 하고 경계를 받으며 살아간다는 걸 느낄 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치이고 치여 상처를 받곤 할 때
따뜻한 햇살과 장엄한 만년설, 웅장하고 푸른 산이 그리워지고
여유 가득한 사람들, 내게 크나큰 호의를 베풀어준 사람들이 생각난다.
캅카스에서 받은 긍정적인 인상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친구를 카자흐스탄에서 만났다.
기숙사 한 층 아래에 살다가 두 번째 학기에 내 룸메가 된 친구였다.
방구석 힙스터의 전형이었고, 특히 영화를 정말 좋아했던 친구였는데,
내가 그렇게 카프카스를 찬양하니, 미미노라는 영화를 추천해줬다.
이번에 포스팅하는 곡이 바로 이 영화의 오프닝곡이고, 조지아어로 된 노래 중에는 가장 유명한 곡이라 생각이 든다.
캅카스적인 리듬과, 소련적인 감성, 낯설다 못해 신비한 가사의 언어
영화에서 다뤄지는 블랙코미디와 잘 어우러지는 곡조가 아마 CIS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원리인가 싶었다.
나도 한동안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녔고, 지금도 가끔씩 멜로디만 흥얼거리곤 한다.
다소 익살스럽게 들릴 수는 있지만,
알고 보면 이 노래는 나이가 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허무함과 쓸쓸함을 다루고 있다.
ჩემი სიმღერა მთებმა მასწავლეს, ჩიტების სტვენა ასე მგონია ამ სიმღერებით ავიდგი ენა როგორც ამბობენ სიცოცხლის ბოლოს თუ მღერის გედი სიმღერით მოვკვდე, რაღა ვინატრო ამაზე მეტი
이 노래는 흔들리는 산과 휘파람 부는 새
이 노래로 난 이야기하지, 그렇게 생각해
하얀 백조가 삶의 끝자락에서 부르는 노래
이 노랠 들으면, 아무런 방도가 없어, 그저 죽음 뿐이네
자연이 가르쳐 준 노랫소리를 흥얼거리다가도
백조가 노래의 결말을 장식하면 기쁨도 슬픔도 느낄 새 없이 공기가 되어버린다는 내용으로 이 노래는 끝이 난다.
백조의 노래 또한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인 만큼, 죽음 또한 신의 섭리, 자연의 섭리라는 내용 또한 포함하고 있다.
그렇게 사람도 어느 동물과 다름 없이 살아있을 때 노래하고 죽을 땐 침묵을 한다.
죽은 개가 더이상 낯선이를 보고 짖지 않듯, 죽은 뱀이 먹잇감을 보고 쒹쒹대지 않듯.
노래를 한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고, 자연의 소리를 모방하여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또한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늘어가는 주름살을 보며 노래할 수 있는 것도 살아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내가, 미미노를 추천해 준 친구가, 여러 러시아인이 치또 그브리또 하면서 이 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는 것도
이 노래가 나의 언어가 되었기 때문이고, 이 노래로 말미암아 내가 살아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른 키카비제가 올해의 곡(Песня Года)에서 라이브 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나레이션을 남기지 않았을까.
Почему мне поется, говорится песня...
왜 제가 노래를 부를까요, 왜 노래를 할까요...
Потому что я очень люблю синее небо в Тбилиси,
Его горы, солнце.
트빌리시의 푸른 하늘, 산, 태양을 정말 사랑하니까요.
Когда мне на душе хорошо, я пою.
Когда плохо... все равно, я пою.
기분이 좋다, 그러면 노래를 불러요.
기분이 영 아니다, 그래도 노래를 불러요.
Моя песня родилась от этой земли, этого солнца,
От моего народа.
제 노래는 고향 땅에서, 고향의 햇살에서
고향 사람들에서 나왔어요.
Я пою и чувствую, что по себе подкладываются старости.
Вспоминаю свое детство - становится очень грустно.
[Вступление, Инстасамка] Run (run,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Run (run,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Skrrt
Это Инстасамка и Apashe Уёбок
[Припев, Инстасамка] Holy shit, holy shit, уёбок, gotta run Make a hit, make a hit, we're here for fun Holy shit, holy shit, это hit and run Make a hit, make a hit, like a machine gun
Пиф-паф, мой stuff, я коп, где штраф? (где штраф, где штраф?) Травмат кровав, bitch, ты не прав (не прав, не прав)
Ну-ка назад, ловлю fresh blood (fresh blood, fresh blood) Full всё вверх дном будто Рембо, заряжаю пули — это пинг-понг
Holy shit, уёбок, gotta run Make a hit, make a hit, we're here for fun Holy shit, holy shit, это hit and run Make a hit, make a hit, like a machine gun
[Переход, Инстасамка]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Уёбок (уёбок, уёбок)
[Припев, Инстасамка] Run, run, run, gotta run (gotta run) Run, run, run, run, run, run, run, gotta run (gotta run) Run, run, run, run, run, run, run, gotta run (gotta run) Run, run, run, run, run, уёбок, gotta run
[Припев, Инстасамка] Пиф-паф, мой stuff, я коп, где штраф? (где штраф, где штраф?) Травмат кровав, bitch, ты не прав (не прав, не прав)
Ну-ка назад, ловлю fresh blood (fresh blood, fresh blood) Full всё вверх дном будто Рембо, заряжаю пули — это пинг-понг
Holy shit, уёбок, gotta run Make a hit, make a hit, we're here for fun Holy shit, holy shit, это hit and run Make a hit, make a hit, like a machine gun
앜ㅋㅋㅋㅋㅋㅋㅋ 이 노래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라브 하드 베이스로 전환될 때 덩달아 춤 출 뻔했다.
러시아어 영어 혼용 가사인데, 솔직히 가사 내용 몰라도 지장 없다.
어차피 뮤비에서 다 설명해주기 때문...ㅋㅋㅋㅋ
여기서 하나 알아둬야 할 단어는 UEBOK(УЁБОК)이다. [우요-벜]
노노 사전에 의하면 여러가지로 설명되었지만, 다 비슷한 말이라 첫 번째 설명만 불러오도록 하겠다.
человек,раздражающийкого-либо своимисловами,
поведением, внешним видом и т. п.,вызывающийжеланиеегоударить,побить
누군가를 빡치게 하는 말이나 행동, 위화감 드는 외모 등으로 때리고 싶은 충동을 부르는 사람.
그냥 ㅆ새끼, ㅈ같은 놈(년) 이런 식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뭐 아무튼, 이 곡의 하이라이트는 상기에 언급한 '다운템포에서 하드 베이스로 전환하는 부분'이다.
앞부분만 들었을 땐 고프닉 컨셉, 슬라브 인과 관련된 스테레오타입을 컨셉으로 뮤비를 찍었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곡이 하드 바쓰 (보리스 피셜에 따르면)로 말미가 장식되면서 그야말로 '블럇!'이 절로 나오게 된다.
내가 알기론 Apashe가 벨기에 출신 DJ인데, 외국인이 작곡한 곡이라는 생각은 얼추 들었다.
이런 테마를 다루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러시아인 입장 외국인)
카테고리는 애매해서(Apashe - 벨기에, Instasamka - 러시아) CIS로 넣었다.
이상, 라이프 오브 보리스(Life of Boris)나 슬라브 짤 같은 데 나올법 한 곡.
<Renaissance> 2020
1. Overture
2. Distance (Ft. Geoffroy)
3. Behind My Eyes byb Apashe & LIA (Ft. LIA)
4. Lord & Master
5. Dead (Ft.Yizzy)
6. Uebok (Gotta Run) by Apashe & Instasamka
7. Good News
8. Insane (Ft. Tech N9ne)
9. Work (Ft. Vo Williams)
10. I'm Fine by Apashe & High Klassified (Ft. Cheery Lena)
Я не закончил школу, влом было вставать к восьми Мама сказала: «Когда надо, разбужу — поспи» Я спал и видел, как я рву грелку на куски Пока другим учителя капали на мозги Я набирался ума днем и ночью пялясь в телик Тягал металл, глотал метан — мама давала денег Росла бицуха на глазах, и я глазам не верил Пока других преподы прессовали в универе Я не читал книжек, без них и так ума палата Не знаю языков, но знаю: мой язык богатый Мама сказала: «Все, подъем, греби деньги лопатой» И пристроила меня куда-то депутатом
От колыбели и до могилы Мы хмурые, как небо над Тагилом Куда ни глянь, абсурд и дебилы А-а-а, обстановка неплоха! От колыбели и до могилы Мы хмурые, как небо над Тагилом Куда ни глянь, абсурд и дебилы А-а-а, обстановка неплоха!
Че ты как чмо? Че ты как черт? Че ты, не патриот? Ты че, волчонок, ты до*уя умный? Слышишь, ты че на*? Ты же крещеный, ну ты ж не копченый, ну вот и все на* Хочешь быть порабощенным? Слышь, я тебе повторяю еще раз
Че ты как чмо? Че ты как черт? Че ты, не патриот? Ты че, волчонок, ты до*уя умный? Слышишь, ты че на*? Ты же крещеный, ну ты ж не копченый, ну вот и все на* Хочешь быть порабощенным? Слышь, я тебе повторяю еще раз
Мы хотим плохих дорог, мы хотим, чтоб нас гнули в рог Мы хотим жить не в прок, а в долг, только чтоб задать урок Нашим заклятым врагам понадавать по щекам Всем они строят козни, ну а всех больше нам И пускай ярмо тяжело, но у нас есть скрепы-скрепы Мы все здесь заодно, с нами деды из склепа Пусть наконец все узнают, что есть на земле такой народ У которого есть царь, над которым есть Бог А с ними дикий черт, а нам все ни по чем И если надо, мы намертво встанем рядами плечу к плечом А если ты не с нами, тогда, приятель, подъем Пора ноздрями втянуть поглубже чернозем
От колыбели и до могилы Мы хмурые, как небо над Тагилом Куда ни глянь, абсурд и дебилы А-а-а, обстановка неплоха!
От колыбели и до могилы Мы хмурые, как небо над Тагилом Куда ни глянь, абсурд и дебилы А-а-а, обстановка неплоха!
우리나라의 1.5세대 힙합이 그러하듯, 카스타도 1.5세대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권위주의적인 국가에 반항하는 직설적인 가사.
우리나라도 예전엔 이런 노골적인 가사가 많았다더라.
음악을 넓고 얉게 아는 지라 정확히 예를 들수 있을 정도의 교양은 되지 않지만
서태지라던가... H.O.T.라던가...
지금도 적나라한 가사는 많이 나오지만, 예전의 적나라함과 지금의 적나라함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1~1.5세대의 가사의 느낌은 약간 이런 것? (아마 전세계 공용이 아닐까 싶다.)
От колыбели и до могилы // 요람에서 무덤까지 Мы хмурые, как небо над Тагилом // 타길(Tagil)의 하늘처럼 음침한 우리 Куда ни глянь, абсурд и дебилы // 온데간데 병신같은 게 가득 А-а-а, обстановка неплоха! // 아-아-아 나쁘지만은 않군
90년대, 00년대 초반의 스타일을 현대적 기법을 통해 표현을 했고,
이러한 표현 방식이 누군가의 환영을 받고 있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부패함은 여전하다는 것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러시아는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이 곡 또한 산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한 등반가의 외침이라고 볼 수 있다.
1절에서는 자랑스럽게(?) 학교에서의 반항을 표현해낸다.
8시에 못 일어나 매일 지각하고, 수업시간 중에 딴 짓 하고
티비를 보면서 세상을 익히고, 그렇게 얻은 풍부한 언어(모국어) 지식으로 돈을 삽으로 퍼 나른다는 말을 한다.
정규 교육이라는 것은 자신의 성공에 이바지한 바는 딱히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고,
조금 더 거시적으로 본다면, "난 너희들(실로비키)에게 세뇌되지 않겠다"라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이를 정당화하는 기제로 경찰 유니폼을 입은 블라디가 다음과 같은 가사를 내뱉는다.
Че ты как чмо? Че ты как черт? Че ты, не патриот? // 미쳤어? 돌았어? 매국노야? Ты че, волчонок, ты до*уя умный? Слышишь, ты че на х..? // 네가 ㅅㅂ 그렇게나 잘났어? Ты же крещеный, ну ты ж не копченый, ну вот и все на* // 너 정교신자잖아, 병신자가 아니라, 그래 ㅅㅂ Хочешь быть порабощенным? // 뭐 노예가 되고 싶다 이거지?
И пускай ярмо тяжело, но у нас есть скрепы-скрепы // 좀 힘들면 어때, 악으로 깡으로 버텨내 Мы все здесь заодно, с нами деды из склепа // 한 곳에 모여 다함께, 선조의 넋이 우리와 함께 Пусть наконец все узнают, что есть на земле такой народ // 이런 민족이 존재한다고 널리 퍼뜨려 У которого есть царь, над которым есть Бог // 왕이 있고 그 위에 신이 있는 그런 민족. А с ними дикий черт, а нам все ни по чем // 그 사이에 우리의 것이 아닌 악마가 있고 И если надо, мы намертво встанем рядами плечу к плечом // 악마를 따라야 된다면 서로 어깨를 맞대어 막아. А если ты не с нами, тогда, приятель, подъем //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면, 친구, Пора ноздрями втянуть поглубже чернозем // 콧구녕으로 체르노젬을 씹어먹게 될거야.
2절에서는 현재 러시아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렘린-정교회 유착'현상을 들면서 사람들의 연대를 요구한다.
연대를 요구하지 않게 되면 결국 가축같은 인생을 살아야 된다는 경고와 함께.
사실 이런 운동권스러운 가사는 내 취향이 아니다.
연대해! 좆같은 세상 이건 바꿔야 돼! 공부 따위 안하고 말지!
이런 적나라한 메시지가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부담스럽다고 느껴졌다.
나한테 '부당한 현실'이라는 개념을 강요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나 나름 대로 어떤 부분에서 불합리함을 느끼는데,
왜 내가 저 선동장의 의견을 내 의견 앞에 두어 연대를 해줘야 하는가.
물론 이런 노래가 잘못된 노래라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한국같은 경우도 민주화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운동권의 연대의식' 덕을 봤고,
부조리한 면이 있으면 고발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무비판적 수용, 이런 노래를 들으면서 우려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만약 내가 러시아 사람이었다면, 이 곡을 보는 시선은 달랐을까?
글쎄, 러시아 사람이 아니고, 앞으로도 러시아 사람이 되지 않을 거라 잘 모르겠네.
확실한 건 1.5세대 래퍼가 2020년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현재 트렌드를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 자신들이 고수해왔던 음악적 스타일을 잘 보존해오는 것은
Бараки-недоростки топорщатся кое-как Неприветливые, словно пропойцы на "голяках". Или как из крадущейся кареты ППС Две пары глаз блестящих, что конфетки M&M's.
Небо подпирают новостройки-костыли. Всё та же чёрная "девятка" разрезает пустыри; И работяга тащит горб, что тарантул кокон, И человечья требуха в фоторамках окон.
Я пройду, как по Манхэттену по улицам Восточного. От солнечного света не пряча лица отёчного. Дети сопят в колясках, укачанные рессорами. Все мои одноклассницы рядышком нарисованы.
По улицам полуденным будто по Монпарнасу. Я позволю обмануть себя каждому оборванцу. До одури в подворотне я буду бухать и дуть, И бомбою водородную рухну тебе на грудь.
Моя родина - моя любовь. Вид из окна - Моногородок в платье серого сукна. Моя родина - моя любовь. В каждом окне Солдаты трущоб улыбаются мне.
Моя родина - моя любовь. Вид из окна - Моногородок в платье серого сукна. Моя родина - моя любовь, где я невпопад "Читаю стихи в автомат".
Наши люди на войне, и наши люди на тюрьме. Я помню поминутно понедельник в октябре: Как я собирал на взятку розовому менту Боясь, что впарит десятку, как кенту.
Другой братан сказал, что ему не**й выбирать. Уехав на войну, он уехал умирать. А я - остался здесь, птицей-говоруном, Испуганным ребёнком за пластиковым окном.
Мы выглядим, как ровесники в вагоне-ресторане, За соседними столами нечаянные сотрапезники. Помнишь, ты умерла - и мы твоё мясо ели, Что пахло, как мумия, забытая в мавзолее.
Потерянного халдея шлю, куда он привык. Потея и холодея, осклабился проводник. И я в любви рассыпаюсь, громко и без стыда Тебе в вагоне-ресторане поезда в никуда.
Моя родина - моя любовь. Вид из окна - Моногородок в платье серого сукна. Моя родина - моя любовь. В каждом окне Солдаты трущоб улыбаются мне.
Моя родина - моя любовь. Вид из окна - Моногородок в платье серого сукна. Моя родина - моя любовь, где я невпопад "Читаю стихи в автомат".
시베리아 횡단철도 타고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르쿠츠크로 갈 때, 칭기즈라는 친구를 만났는데 (나이만 봤을 땐 거진 삼촌)
기차가 울란-우데의 폐허가 된 공장지대를 지나칠 때쯤, 건너편에 있는 상남자 아저씨에게 이런 식으로 말했다.
"이게 진짜 울란 우데의 모습이에요. 잘 보세요. 완전 죽은 도시 아니에요? 이래서 제가 한국으로 일하러 가는 거예요."
하스키의 고향 또한 울란 우데다.
필자가 울란 우데라는 도시를 정식적으로 방문한 적은 없지만,
러시아의 전형적인 외곽 풍경을 여행 기간 동안 충분히 보았기 때문에
하스키가 어떤 모습을 그려내고자 하는지 어느 정도 감은 오는 듯하다.
이 곡의 가사를 번역하지 않은 이유는... 번역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어휘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물론 음수율 음보율 압운 다 X 까라 하고 뜻을 위주로 해석한다면
그다지 어렵진 않다. 있는 대로 직역해버리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러시아 시는 엄연히 나름의 규칙을 지니고 있고
러시아의 시를 번역할 때 그러한 것을 고려하여 한국어에 잘 접목시켜야 된다는 것을 필자는 나름 중요시 여긴다.
물론 울란우데라는 곳에 대해 그렇게 잘 아는 편은 아니라 쉽사리 번역을 해낼 수 없었다.
그래서 번역을 하지 않고 내비 두었다.
내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느낀 건 '공감'이었다.
러시아의 전형적인 중소도시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것을 넘어서
한국의 중소도시에서 27년의 대부분을 보낸 나를 공감시켜줬다는 것이다.
Моя родина - моя любовь. Вид из окна - // 내가 사랑하는 고향. 차창 너머 Моногородок в платье серого сукна. // 회색 원피스를 입은 흑백 도시 Моя родина - моя любовь, где я невпопад // 내가 사랑하는 고향, 어울리지 않게
"Читаю стихи в автомат". // 그 속에서 읽어 모던 시
우선 노래를 들으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될 구절, 즉 후렴이다.
한국의 중소도시가 흑백 도시임을 부인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고
그 속에서 시를 읽는다는 것이 어울리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 분명 있을 것이다.
물론 잠시 스쳐 지나간 울란우데의 폐공장지대만큼 암울한 풍경을 담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또한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삭막하지 않은가.
아무리 휘황찬란한 색을 시멘트에 끼얹는 들, 닭장 같은 아파트는 흑백이 아닐 수 없는 법.
고유의 색을 갖춘 들 내게는 그냥 흑백일 뿐이다. 시각적인 흑백이 아니라, 직관적인 흑백인 것이다.
И работяга тащит горб, что тарантулкокон, // 잡아당겨, 둥글게 솟은 타란튤라의 번데기 И человечья требуха в фоторамкахокон. // 창문 테두리 속에는 내장을 내놓은 사람들
'둥근 융기(горб)'를 잡아당긴다는 표현으로 미루어 보아
마르쉬루트카나 버스를 표현한 문구인 듯하다.
하늘은 새로운 건물을 지팡이 삼아 지탱하고,
그 속에 도시를 난도질하는 9(девятка)는 버스인가 전차인가.
울란우데에 전차가 돌아다녔던가? 에라 모르겠다, 버스로 보던가 해야겠다.
3, 4 행에서는 버스 내부를 묘사하는데,
기어를 타란튤라의 번데기(Тарантул кокон)로 비유하였고,
버스에 탄 무기력한 인간상을 '죽은 사람의 내장(Человечья требуха)'으로 비유하였다.
마치 좀비에게 잠식당한 도시 인양 자신의 고향을 표현해 놓은 것이다.
타란튤라가 독거미라는 건 잘 아는 사실일 것이다.
잘못하면 사람의 목숨을 끊을 수도 있을 만큼 맹독을 가진 거미다.
즉, 내장을 내놓은 승객들 뿐만 아니라 버스기사도 이미 무기력한 군중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일도 없고, 일이 있더라도 박봉이라 하루하루 고단히 살아가는 시민들을 나타내고 있는 듯하는데,
마치 지금 우리나라의 중소도시를 연상케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으로 가고, 그렇게 지방 중소도시는 점점 더 생명력을 잃어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특히나, 고향이 거제인 사람으로서, 조선업계에 불황이 찾아들면서 생긴 무기력한 분위기가 더욱더 와 닿는다.
꼭 그런 게 아니더라도, 고등학생 시절 아침 첫 차의 분위기가 떠오르기도 했다.
피곤에 찌든 고등학생들, 아침 일찍 일어나 조선소로 출근하는 분들, 장터로 나가는 할머니들
지친 군상은 어딜 가든 있는 것지만, 지친 군상을 에너지 삼아 활기를 띠는 호황기 도시의 역설적인 모습과 달리
중소도시는 그런 모순조차 존재하지 않아 군상은 연료가 아니라 다 타들어간 장작일 뿐인 것이다.
Детисопятвколясках, укачанныерессорами. // 유모차에는 용수철의 자장가에 잠든 아이 Все мои одноклассницы рядышком нарисованы. // 내 동갑내기들이 그 옆을 장식하지
연료로서의 제 역할을 수행해내지 못하는 지친 사람들은
마치 유모차 속 용수철의 자장가에 잠든 아이들과 유사한 모습을 띤다는 건지
그 옆에서 구직생활에 지쳐 있거나, 실패하여 노숙 중인 동갑내기가 나란히 있다는 건지
정확히 내 입장을 피력하기에는 아직 러시아어 실력이 좋지는 않다.
어떻게 해석이 되었든 간에 확실한 것은
래퍼 자신의 동갑내기(93년생)들이 무기력하고 힘든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По улицам полуденным будто по Монпарнасу. // 몽파르나스 거리를 걷듯 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며
Я позволю обмануть себя каждому оборванцу. // 소매치기들이 내 물건을 털어가도록 할 거야 До одури в подворотне я буду бухать и дуть, // 꽐라가 될 때까지 구석탱이에서 술을 마셔서 И бомбою водородную рухну тебе на грудь. // 네 심장부에 수소폭탄을 떨어뜨리던가 할 거야
잃을 것 없는 자들은 범죄를 저지를 때도 대담하다.
그래서 차라리 이런 망상을 하기도 한다.
내가 잃을 것 없는 사람이 된 뒤에, 이 세상을 폭파시키겠노라.
나랑은 망상의 양상이 조금은 다르긴 하지만, 정말 비슷한 공상을 많이 한다.
거제 시내에 대테러가 일어나, 내가 난세의 영웅이 되어 이 기회에 아파트를 싹 밀어버리고
한국의 건축 역사를 담으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건축물로 하늘 아래 박물관을 세우는 그런 공상?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혹은 진주 시내를 완전히 유럽의 어느 구도심처럼 전통적인 색채를 가진 구간으로 재개발을 한다거나.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한국사람들이라는 게 원래 그렇잖아.
청담동에 닭장을 지어도 그걸 사고도 남을 사람인데, 얼른 건물 올려서 팔 생각을 해야 하니까
맨날 그 좆같은 아파트만 쳐 올리고, 가격 존나 쳐 올려서 집도 못 사게 해 놓으니...
지방은 그래도 사정이 낫다고 하지만 (오히려 아파트가 남아돈다고)
지방에 그 정도 일자리가 있고, 그 정도 사람을 끌어들일 인프라가 있나?
공기업을 지방으로 이전시키면 뭐해, 사기업은 서울로 다 몰빵인데.
아무튼, 뉴스에서 가끔씩 아파트 단지 같은 거 보여주면
이 가사에서 처럼 술 오질나게 마셔서 다 폭파시켜버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물론, 그 양상은 좀 다르긴 하지만.
하스키의 그것은 가난과 절망에 찌든 사람의 울분이라면
나의 그것은 '무분별한 도시계획'과 '인간성-경제발전의 반비례'를 향한 분노라고 볼 수 있다고 해야 할까.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그런 세상 속에서 하스키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겁에 질린 아이(испуганным ребенком)가 되어 거리를 배회하는 것.
뇌물로 자신을 방어하며, 뇌물을 통해 얼마나 오랫동안 나를 방어할 수 있나 고민을 해야 하고,
'전장'으로 떠난 친구, 즉 죽음으로 향하는 친구를 바라보면서 겁에 질린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것.
그 전장이라는 것을 의미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뭔가 20% 부족한 느낌이 들지 않나 싶고,
내 견해로 미루어 보았을 때 전장이란 곧 사회를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사회 속에서 고군분투하다 죽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Наши люди на войне, и наши люди на тюрьме. // 우리네 사람들은 전장에 그리고 감옥에
전장이라는 말과 함께 '감옥'이라는 말도 쓰이는데, 어쩔 수 없이 갇혀 살아가야 하는 곳, 즉 울란우데, 그의 고향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전쟁'이나 '감옥'으로 자신의 고향을 표현할 만큼 그에게 있어서 울란우데란 어지간히도 디스토피아적인 공간이다.
경우에 따라서 해석이 달리 되기는 하는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그 다른 지역이 '전장'이고 '감옥'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다.
어찌 되었든 디스토피아적인 특성은 다음 연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Мы выглядим, как ровесники в вагоне-ресторане, // 열차카페 속 동갑내기처럼 우리는 За соседними столами нечаянные сотрапезники. // 건너편 식탁에 앉은 사람과 음식을 나눠먹어. Помнишь, ты умерла - и мы твоё мясо ели, // 기억해둬, 넌 죽었고, 우린 네 살을 뜯어먹어. Что пахло, как мумия, забытая в мавзолее. // 잊혀진 무덤 속 미이라의 향기를 풍기는.
고향을 '너(Ты)'로 지칭한다는 점과, 미이라의 냄새로 비유를 든 '네 살코기(твоё мясо)'의 향기를 통해 마치 식인을 연상케 한다.
식인이라는 것은 일부 원시부족이나, 극단적 상황에 몰린 사회적 현상 속에서 나타나는 것인데,
하스키가 여기서 나타내고자 하는 '식인'의 함의는 '전쟁'과 '감옥'에 향기를 추가하면서
다각면으로 디스토피아 같은 자신의 고향을 나타낸 것이다.
다른 방향의 해석이 있다면, '추억을 안주 삼는 것'이다.
지옥 같은 삶 속에서 지옥같은 고향의 추억을 곱씹으며 잠시나마의 위안을 얻는 것.
내 생각에는 두 가지 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이 들긴 한다.
Потерянного халдея шлю, куда он привык. // 잊혀진 칼데이를 제 시간으로 돌려보내. Потея и холодея, осклабился проводник. // 보낸 이는 땀을 식히며 살짝 웃음 지어. И я в любви рассыпаюсь, громко и без стыда // 난 사랑에 빠졌다고 당당히 말해 Тебе в вагоне-ресторане поезда в никуда. // 움직이지 않는 열차 속 식당에 있는 네게.
고향이라는 것을 다시 '칼데이'라는 고대 민족으로 비유하고는, 그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려보냈다.
래퍼는 자신이 자신의 고향을 추억 속에 보낸 것이다. 즉, 울란우데를 떠났다는 말이다.
절망적이고 부패한 도시로 여태 자신의 고향을 묘사했지만 그럼에도 그런 도시를 사랑한다는 것은
스톡홀름 신드롬을 방불케 하는 면이 없잖아 있다.
내가 유년기, 청소년기를 보낸 거제에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고나 해야 할까.
고향 하늘을 받치는 천편일률적인 성냥갑 아파트, 더럽게 비싸기만 한 물가, 더러운 시내 거리, 동갑내기끼리 나누곤 했던 계급.
어느 순간부터 큰 변화가 없는 시내의 풍경, 초중학교 시절 마음속에 가득했던 우울함, 외로움, 자기 비하, 염세.
고등학교에서 겪은 몇 개월 간의 셔틀짓, 삥 뜯김, 괴롭힘, 부당한 친구의 행동에 반항하지 못해 자해를 거행하곤 했던 그 시절.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1년에 몇 번은 돌아갈 수밖에 없는 곳.
그곳에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살고 있고, 각지에 흩어진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고,
정말 힘든 시기에 나를 위로해 준 어떠한 것 또한 내가 그토록 환멸을 느끼는 고향 속에 있으니 말이다.
세월이 지날수록 유독 고향 앞바다를 그리워하고, 마당에 있는 잔디밭이 그립고, 대나무 숲이 그리운 건
어떻게 보면 그 속에서의 현실은 정말로 좆같았지만, 가장 순수했던 시기를 보낸 곳 또한 그곳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물론 하스키의 정서를 100% 동감할 수는 없다.
그와 나는 비슷한 연령대이기는 해도 (하스키 - 93년생, 나 - 94년생)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나라가 다르고 겪은 역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비슷한 시기에 경제적 위기를 겪어 조금은 침울한 경기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다는 건 비슷하지 싶다.
그래서 어느 정도 통하는 면이 있지 않나 싶다.
처음에 하스키라는 래퍼를 접했을 땐, 와 제대로 약 빨았다, 고프닉 감성 엄청나다 이런 식의 인상을 받았지만,
Злись на меня, попробуй Останови меня. Это похоже на планы Твоими глазами я вижу то, Что ты хочешь услышать
어디 한 번 날 증오해 보라고
날 여기 남겨 둬
일종의 계획이야
너의 두 눈으로 나는 봐
네가 듣고 싶어 하는 것
У тебя есть полдня, Давай, удиви меня Это похоже на планы Твоими словами я говорю
네게 한나절 남았어
자, 나를 놀래켜봐
일종의 계획이야
네 말투로 나는 말해
В основном, ты, конечно, слабее меня И я знаю, почему таким ты стал (Слабей меня) Не хочу ничего слушать, Уходи, больше не нужно В этот раз я тебя лучше Стала я
당연하게도, 넌 나보다 약해, 기본적으로
네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아 나는 (나보다 약해)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으니
저리 가, 들을 필요도 없어
이번엔 너 보다 더
나아진 나
В основном, я, конечно, сильнее тебя И я знаю, почему так низко пала я Забрала твою душу Уходи, больше не нужно В этот раз я тебя лучше Стала я 당연하게도, 난 너보다 강해, 기본적으로
네가 왜 그렇게 힘이 쭉 빠졌는지 알아
네 마음을 가져갔거든
저리 가, 더 이상 필요치 않아
이번엔 너 보다 더
나아진 나
Красиво стой, не говори со мной так Этой весной не говори со мной таки
이쁘게 서 있어란 말 내게 그런 말 하지 마
올봄에는 내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Ты — слаб, ты — слаб В этот раз я тебя лучше, уходи Ты — слаб, ты — слаб В этот раз я тебя лучше, уходи Ты — слаб
넌 약해, 약해 빠졌어
지금 당장 난 너보다 나아, 저리 가
넌 약해, 약해 빠졌어
지금 당장 난 너보다 나아, 저리 가
약해 빠진 놈.
В основном, ты, конечно, слабее меня И я знаю, почему таким ты стал (Слабей меня) Не хочу ничего слушать, Уходи, больше не нужно В этот раз я тебя лучше Стала я
당연하게도, 넌 나보다 약해, 기본적으로
네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아 나는 (나보다 약해)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으니
저리 가, 들을 필요도 없어
이번엔 너 보다 더
나아진 나
В основном, я, конечно, сильнее тебя И я знаю, почему так низко пала я Забрала твою душу Уходи, больше не нужно В этот раз я тебя лучше Стала я
당연하게도, 난 너보다 강해, 기본적으로
네가 왜 그렇게 힘이 쭉 빠졌는지 알아
네 마음을 가져갔거든
저리 가, 더 이상 필요치 않아
이번엔 너 보다 더
나아진 나
В этот раз я тебя лучше, уходи Стала я В этот раз я тебя лучше, уходи Пала я В этот раз я тебя лучше, уходи Пала я В этот раз я тебя лучше, уходи 저리 가, 이번엔 너 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