მე რა მამღერებს უძირო ზეცა, ზამბახის ფერი თუ მილხინს ვმღერი, თუ ვსევდიანობ, მაინცა ვმღერი მე რა მამღერებს, ვარდების სუნთქვა, ყაყაჩოს ფერი ალბათ სიმღერა თუ დამანათლეს, ჰოდა მეც ვმღერი
공활한 하늘, 영롱한 꽃을 난 노래하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저 난 노래하네
장미의 숨결과, 자라나는 양귀비 난 노래하네
노래로 나는 빛나기에, 그 빛으로 난 노래하네
ჩიტო, გვრიტო, ჩიტო-მარგალიტო, და ჩიტო, გვრიტო, ჩიტო-მარგალიტო, და
아기새, 아기새, 진주 같은 아기새
아기새, 아기새, 진주 같은 아기새
ჩემი სიმღერა, ამ მზემ ამ ხალხმა ამ ზეცამ შობა როცა ვმღერივარ, შორიდან მათბობს ჩემი ბავშვობა როცა ვმღერივარ, მე ჩემს მომავალს სიბერის ვხედავ და უკითხავად სულში შემოდის ფარული სევდა
천국의 해가 사람을 비추듯 내 노래도 그렇게,
머나먼 내 어린 시절 따스함을 노래할 때면.
멜로디에 비친 황혼을 맞은 내 모습을 보면,
느닷없이 찾아드는 알 수 없는 쓸쓸함에...
ჩიტო, გვრიტო, ჩიტო-მარგალიტო, და ჩიტო, გვრიტო, ჩიტო-მარგალიტო, და
아기새, 아기새, 진주 같은 아기새
아기새, 아기새, 진주 같은 아기새
ჩემი სიმღერა მთებმა მასწავლეს, ჩიტების სტვენა ასე მგონია ამ სიმღერებით ავიდგი ენა როგორც ამბობენ სიცოცხლის ბოლოს თუ მღერის გედი სიმღერით მოვკვდე, რაღა ვინატრო ამაზე მეტი
이 노래는 흔들리는 산과 휘파람 부는 새
이 노래로 난 이야기하지, 그렇게 생각해
하얀 백조가 삶의 끝자락에서 부르는 노래
그 노랠 들으면, 아무 방도가 없어, 그저 죽음 뿐이네
어쩌다가 카프카스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필수적으로 들어야하는 교양 시간에서 캅카스 3국에 대해 짤막하게 공부를 했고,
호기심이 생겨서 검색을 했더니
저렴한 스위스라는 둥,
와인의 최초 발상지라는 둥,
한국인이 많이 없는 여행지라는 둥,
푸쉬킨이나 파스테르나크가 반한 고장이었다는 둥,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물같은 여행지... 등과 같은 말들이 꽤 많았다.
(솔직히 저렴한 스위스라는 말은 심히 맘에 들지 않는다.)
산 중턱에 세워진 낡은 석재 교회라던가
말이나 소와 같은 가축이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풍경
개성있는 문자를 사용하는 모습
온기가 넘쳐나는 인심,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분위기
카프카스로 여행을 방문 전, 방문 후 한동안 카프카스 앓이를 하고 있던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람들도 엄청 친절했고, 먹거리도 엄청 맛있었고, 자연 풍광은 경외할 수준이었다.
GDP가 얼마고 PPP가 얼마고를 다 떠나서, 이정도면 고향에 충분히 자부심 가질 법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가끔씩 카프카스가 그리울 때가 있다.
도시 바닥에서 쉴새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간다는 걸 느낄 때
끊임없는 경쟁의 급류 속 경계를 하고 경계를 받으며 살아간다는 걸 느낄 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치이고 치여 상처를 받곤 할 때
따뜻한 햇살과 장엄한 만년설, 웅장하고 푸른 산이 그리워지고
여유 가득한 사람들, 내게 크나큰 호의를 베풀어준 사람들이 생각난다.
캅카스에서 받은 긍정적인 인상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친구를 카자흐스탄에서 만났다.
기숙사 한 층 아래에 살다가 두 번째 학기에 내 룸메가 된 친구였다.
방구석 힙스터의 전형이었고, 특히 영화를 정말 좋아했던 친구였는데,
내가 그렇게 카프카스를 찬양하니, 미미노라는 영화를 추천해줬다.
이번에 포스팅하는 곡이 바로 이 영화의 오프닝곡이고, 조지아어로 된 노래 중에는 가장 유명한 곡이라 생각이 든다.
캅카스적인 리듬과, 소련적인 감성, 낯설다 못해 신비한 가사의 언어
영화에서 다뤄지는 블랙코미디와 잘 어우러지는 곡조가 아마 CIS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원리인가 싶었다.
나도 한동안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녔고, 지금도 가끔씩 멜로디만 흥얼거리곤 한다.
다소 익살스럽게 들릴 수는 있지만,
알고 보면 이 노래는 나이가 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허무함과 쓸쓸함을 다루고 있다.
ჩემი სიმღერა მთებმა მასწავლეს, ჩიტების სტვენა ასე მგონია ამ სიმღერებით ავიდგი ენა როგორც ამბობენ სიცოცხლის ბოლოს თუ მღერის გედი სიმღერით მოვკვდე, რაღა ვინატრო ამაზე მეტი
이 노래는 흔들리는 산과 휘파람 부는 새
이 노래로 난 이야기하지, 그렇게 생각해
하얀 백조가 삶의 끝자락에서 부르는 노래
이 노랠 들으면, 아무런 방도가 없어, 그저 죽음 뿐이네
자연이 가르쳐 준 노랫소리를 흥얼거리다가도
백조가 노래의 결말을 장식하면 기쁨도 슬픔도 느낄 새 없이 공기가 되어버린다는 내용으로 이 노래는 끝이 난다.
백조의 노래 또한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인 만큼, 죽음 또한 신의 섭리, 자연의 섭리라는 내용 또한 포함하고 있다.
그렇게 사람도 어느 동물과 다름 없이 살아있을 때 노래하고 죽을 땐 침묵을 한다.
죽은 개가 더이상 낯선이를 보고 짖지 않듯, 죽은 뱀이 먹잇감을 보고 쒹쒹대지 않듯.
노래를 한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고, 자연의 소리를 모방하여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또한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늘어가는 주름살을 보며 노래할 수 있는 것도 살아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내가, 미미노를 추천해 준 친구가, 여러 러시아인이 치또 그브리또 하면서 이 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는 것도
이 노래가 나의 언어가 되었기 때문이고, 이 노래로 말미암아 내가 살아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른 키카비제가 올해의 곡(Песня Года)에서 라이브 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나레이션을 남기지 않았을까.
Почему мне поется, говорится песня...
왜 제가 노래를 부를까요, 왜 노래를 할까요...
Потому что я очень люблю синее небо в Тбилиси,
Его горы, солнце.
트빌리시의 푸른 하늘, 산, 태양을 정말 사랑하니까요.
Когда мне на душе хорошо, я пою.
Когда плохо... все равно, я пою.
기분이 좋다, 그러면 노래를 불러요.
기분이 영 아니다, 그래도 노래를 불러요.
Моя песня родилась от этой земли, этого солнца,
От моего народа.
제 노래는 고향 땅에서, 고향의 햇살에서
고향 사람들에서 나왔어요.
Я пою и чувствую, что по себе подкладываются старости.
Вспоминаю свое детство - становится очень грустно.
[Вступление, Инстасамка] Run (run,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Run (run,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Skrrt
Это Инстасамка и Apashe Уёбок
[Припев, Инстасамка] Holy shit, holy shit, уёбок, gotta run Make a hit, make a hit, we're here for fun Holy shit, holy shit, это hit and run Make a hit, make a hit, like a machine gun
Пиф-паф, мой stuff, я коп, где штраф? (где штраф, где штраф?) Травмат кровав, bitch, ты не прав (не прав, не прав)
Ну-ка назад, ловлю fresh blood (fresh blood, fresh blood) Full всё вверх дном будто Рембо, заряжаю пули — это пинг-понг
Holy shit, уёбок, gotta run Make a hit, make a hit, we're here for fun Holy shit, holy shit, это hit and run Make a hit, make a hit, like a machine gun
[Переход, Инстасамка]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gotta run) Уёбок (уёбок, уёбок)
[Припев, Инстасамка] Run, run, run, gotta run (gotta run) Run, run, run, run, run, run, run, gotta run (gotta run) Run, run, run, run, run, run, run, gotta run (gotta run) Run, run, run, run, run, уёбок, gotta run
[Припев, Инстасамка] Пиф-паф, мой stuff, я коп, где штраф? (где штраф, где штраф?) Травмат кровав, bitch, ты не прав (не прав, не прав)
Ну-ка назад, ловлю fresh blood (fresh blood, fresh blood) Full всё вверх дном будто Рембо, заряжаю пули — это пинг-понг
Holy shit, уёбок, gotta run Make a hit, make a hit, we're here for fun Holy shit, holy shit, это hit and run Make a hit, make a hit, like a machine gun
앜ㅋㅋㅋㅋㅋㅋㅋ 이 노래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라브 하드 베이스로 전환될 때 덩달아 춤 출 뻔했다.
러시아어 영어 혼용 가사인데, 솔직히 가사 내용 몰라도 지장 없다.
어차피 뮤비에서 다 설명해주기 때문...ㅋㅋㅋㅋ
여기서 하나 알아둬야 할 단어는 UEBOK(УЁБОК)이다. [우요-벜]
노노 사전에 의하면 여러가지로 설명되었지만, 다 비슷한 말이라 첫 번째 설명만 불러오도록 하겠다.
человек,раздражающийкого-либо своимисловами,
поведением, внешним видом и т. п.,вызывающийжеланиеегоударить,побить
누군가를 빡치게 하는 말이나 행동, 위화감 드는 외모 등으로 때리고 싶은 충동을 부르는 사람.
그냥 ㅆ새끼, ㅈ같은 놈(년) 이런 식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뭐 아무튼, 이 곡의 하이라이트는 상기에 언급한 '다운템포에서 하드 베이스로 전환하는 부분'이다.
앞부분만 들었을 땐 고프닉 컨셉, 슬라브 인과 관련된 스테레오타입을 컨셉으로 뮤비를 찍었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곡이 하드 바쓰 (보리스 피셜에 따르면)로 말미가 장식되면서 그야말로 '블럇!'이 절로 나오게 된다.
내가 알기론 Apashe가 벨기에 출신 DJ인데, 외국인이 작곡한 곡이라는 생각은 얼추 들었다.
이런 테마를 다루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러시아인 입장 외국인)
카테고리는 애매해서(Apashe - 벨기에, Instasamka - 러시아) CIS로 넣었다.
이상, 라이프 오브 보리스(Life of Boris)나 슬라브 짤 같은 데 나올법 한 곡.
1. Overture
2. Distance (Ft. Geoffroy)
3. Behind My Eyes byb Apashe & LIA (Ft. LIA)
4. Lord & Master
5. Dead (Ft.Yizzy)
6. Uebok (Gotta Run) by Apashe & Instasamka
7. Good News
8. Insane (Ft. Tech N9ne)
9. Work (Ft. Vo Williams)
10. I'm Fine by Apashe & High Klassified (Ft. Cheery Lena)
Я не закончил школу, влом было вставать к восьми Мама сказала: «Когда надо, разбужу — поспи» Я спал и видел, как я рву грелку на куски Пока другим учителя капали на мозги Я набирался ума днем и ночью пялясь в телик Тягал металл, глотал метан — мама давала денег Росла бицуха на глазах, и я глазам не верил Пока других преподы прессовали в универе Я не читал книжек, без них и так ума палата Не знаю языков, но знаю: мой язык богатый Мама сказала: «Все, подъем, греби деньги лопатой» И пристроила меня куда-то депутатом
От колыбели и до могилы Мы хмурые, как небо над Тагилом Куда ни глянь, абсурд и дебилы А-а-а, обстановка неплоха! От колыбели и до могилы Мы хмурые, как небо над Тагилом Куда ни глянь, абсурд и дебилы А-а-а, обстановка неплоха!
Че ты как чмо? Че ты как черт? Че ты, не патриот? Ты че, волчонок, ты до*уя умный? Слышишь, ты че на*? Ты же крещеный, ну ты ж не копченый, ну вот и все на* Хочешь быть порабощенным? Слышь, я тебе повторяю еще раз
Че ты как чмо? Че ты как черт? Че ты, не патриот? Ты че, волчонок, ты до*уя умный? Слышишь, ты че на*? Ты же крещеный, ну ты ж не копченый, ну вот и все на* Хочешь быть порабощенным? Слышь, я тебе повторяю еще раз
Мы хотим плохих дорог, мы хотим, чтоб нас гнули в рог Мы хотим жить не в прок, а в долг, только чтоб задать урок Нашим заклятым врагам понадавать по щекам Всем они строят козни, ну а всех больше нам И пускай ярмо тяжело, но у нас есть скрепы-скрепы Мы все здесь заодно, с нами деды из склепа Пусть наконец все узнают, что есть на земле такой народ У которого есть царь, над которым есть Бог А с ними дикий черт, а нам все ни по чем И если надо, мы намертво встанем рядами плечу к плечом А если ты не с нами, тогда, приятель, подъем Пора ноздрями втянуть поглубже чернозем
От колыбели и до могилы Мы хмурые, как небо над Тагилом Куда ни глянь, абсурд и дебилы А-а-а, обстановка неплоха!
От колыбели и до могилы Мы хмурые, как небо над Тагилом Куда ни глянь, абсурд и дебилы А-а-а, обстановка неплоха!
우리나라의 1.5세대 힙합이 그러하듯, 카스타도 1.5세대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권위주의적인 국가에 반항하는 직설적인 가사.
우리나라도 예전엔 이런 노골적인 가사가 많았다더라.
음악을 넓고 얉게 아는 지라 정확히 예를 들수 있을 정도의 교양은 되지 않지만
서태지라던가... H.O.T.라던가...
지금도 적나라한 가사는 많이 나오지만, 예전의 적나라함과 지금의 적나라함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1~1.5세대의 가사의 느낌은 약간 이런 것? (아마 전세계 공용이 아닐까 싶다.)
От колыбели и до могилы // 요람에서 무덤까지 Мы хмурые, как небо над Тагилом // 타길(Tagil)의 하늘처럼 음침한 우리 Куда ни глянь, абсурд и дебилы // 온데간데 병신같은 게 가득 А-а-а, обстановка неплоха! // 아-아-아 나쁘지만은 않군
90년대, 00년대 초반의 스타일을 현대적 기법을 통해 표현을 했고,
이러한 표현 방식이 누군가의 환영을 받고 있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부패함은 여전하다는 것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러시아는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이 곡 또한 산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한 등반가의 외침이라고 볼 수 있다.
1절에서는 자랑스럽게(?) 학교에서의 반항을 표현해낸다.
8시에 못 일어나 매일 지각하고, 수업시간 중에 딴 짓 하고
티비를 보면서 세상을 익히고, 그렇게 얻은 풍부한 언어(모국어) 지식으로 돈을 삽으로 퍼 나른다는 말을 한다.
정규 교육이라는 것은 자신의 성공에 이바지한 바는 딱히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고,
조금 더 거시적으로 본다면, "난 너희들(실로비키)에게 세뇌되지 않겠다"라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이를 정당화하는 기제로 경찰 유니폼을 입은 블라디가 다음과 같은 가사를 내뱉는다.
Че ты как чмо? Че ты как черт? Че ты, не патриот? // 미쳤어? 돌았어? 매국노야? Ты че, волчонок, ты до*уя умный? Слышишь, ты че на х..? // 네가 ㅅㅂ 그렇게나 잘났어? Ты же крещеный, ну ты ж не копченый, ну вот и все на* // 너 정교신자잖아, 병신자가 아니라, 그래 ㅅㅂ Хочешь быть порабощенным? // 뭐 노예가 되고 싶다 이거지?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 가사를 듣는 대상으로 하스키(Хаски)가 나온다.
하스키의 곡은, 이전에 올린 포스팅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마냥 그렇게 낙관적이진 않다.
퇴폐적인 가사를 쓰면서 러시아의 어두운 한 단면을 표현해내는 래퍼고,
실제로 최근에는 그의 라이브 공연에 러시아 당국이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포괄적으로 보자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시스템'에 반항하는 것이다.
학교와 '하스키'에게 호통치는 경찰은 러시아 정부의 우민화를 실행하는 대상인 것이다.
И пускай ярмо тяжело, но у нас есть скрепы-скрепы // 좀 힘들면 어때, 악으로 깡으로 버텨내 Мы все здесь заодно, с нами деды из склепа // 한 곳에 모여 다함께, 선조의 넋이 우리와 함께 Пусть наконец все узнают, что есть на земле такой народ // 이런 민족이 존재한다고 널리 퍼뜨려 У которого есть царь, над которым есть Бог // 왕이 있고 그 위에 신이 있는 그런 민족. А с ними дикий черт, а нам все ни по чем // 그 사이에 우리의 것이 아닌 악마가 있고 И если надо, мы намертво встанем рядами плечу к плечом // 악마를 따라야 된다면 서로 어깨를 맞대어 막아. А если ты не с нами, тогда, приятель, подъем //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면, 친구, Пора ноздрями втянуть поглубже чернозем // 콧구녕으로 체르노젬을 씹어먹게 될거야.
2절에서는 현재 러시아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렘린-정교회 유착'현상을 들면서 사람들의 연대를 요구한다.
연대를 요구하지 않게 되면 결국 가축같은 인생을 살아야 된다는 경고와 함께.
사실 이런 운동권스러운 가사는 내 취향이 아니다.
연대해! 좆같은 세상 이건 바꿔야 돼! 공부 따위 안하고 말지!
이런 적나라한 메시지가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부담스럽다고 느껴졌다.
나한테 '부당한 현실'이라는 개념을 강요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나 나름 대로 어떤 부분에서 불합리함을 느끼는데,
왜 내가 저 선동장의 의견을 내 의견 앞에 두어 연대를 해줘야 하는가.
물론 이런 노래가 잘못된 노래라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한국같은 경우도 민주화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운동권의 연대의식' 덕을 봤고,
부조리한 면이 있으면 고발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무비판적 수용, 이런 노래를 들으면서 우려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만약 내가 러시아 사람이었다면, 이 곡을 보는 시선은 달랐을까?
글쎄, 러시아 사람이 아니고, 앞으로도 러시아 사람이 되지 않을 거라 잘 모르겠네.
확실한 건 1.5세대 래퍼가 2020년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현재 트렌드를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 자신들이 고수해왔던 음악적 스타일을 잘 보존해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