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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ступление]
Я не знаю, сколько в тебе
Осталось места для меня
Видимо, нет! Я подожду!

Простывшей весной
Закат унёс тепло с собой
Мне же тебя нужно вернуть

모르겠어, 네가 얼마나 많은

내가 머물 공간이 있을 지

없겠지! 그럼 기다릴게!

꽃샘추위 속

노을은 따스함을 가지고 사라져

네게 돌아가야 돼.

 

Увлекаешь за собой
Из осколков детства голоса
Будто бы из пепла
Ренессанс

너를 휩쓸어가

어린시절의 목소리 흔적

잿더미에 세워진

르네상스처럼

 

Нотами по мостовой
Дождь играет снова всё про нас
Я почти забыл этот мотив
Дай мне, дай доиграть
Дай мне дай доиграть его

도로에 깔린 음표처럼

빗방울은 다시 우리를 연주해

거의 까먹은 모티브

내게 줘, 끝까지 연주할래

내게 줘, 끝까지 연주할래

 

Я не знаю, сколько в тебе
Осталось места для меня
Видимо, нет! Я подожду!

Простывшей весной
Закат унёс тепло с собой
Мне же тебя нужно вернуть

모르겠어, 네가 얼마나 많은

내가 머물 공간이 있을 지

없겠지! 그럼 기다릴게!

꽃샘추위 속

노을은 따스함을 가지고 사라져

네게 돌아가야 돼.


이반 도른의 곡 같은 경우 곡 마다의 편차가 정말 크다. 그만큼 다양한 시도를 한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곡이 있는가 하면, 내 스타일과 많이 벗어난 곡도 있다.

이 곡에 대해 말하자면 조금은 취향과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내 취향과 거리가 멀다고 곡이 안 좋다는 건 아닌 건 독자들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취향이 있고, 나도 나 만의 취향을 가진 사람이 있으니,

내 스타일과 거리가 멀다고 "안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법이다."

 

80년대-90년대 초의 느낌을 주는 음악적 소스를 통해 빈티지함을 표현했고,

풍부한 패드 사운드와 리버브를 통해 울림을 넓게 주어 몽환적인 느낌도 든다.

Опомнишь와 Дичь에서 준 느낌과는 사뭇 달라서, 정말 똑같은 프로듀서가 쓴 곡인가 싶기도 하다.

아마 Роман Бестселлер와의 콜라보 작품이라 자신의 색을 조금 빼지 않았나 싶기도 했지만,

그 전의 노래도 보면 색은 달라도 느낌이 비슷한 곡들이 몇 개 있어서 이것도 이반 도른의 입김이 들어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곡을 포스팅한다는 것은 그래도 맘에 드는 구석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것이다.

중간에 나오는 플룻 솔로도 제때 잘 들어왔고, 가사와 곡도 잘 어우러졌다는 것이다.

복고풍의 곡을 좋아하거나, 러시아 팝이 자신과 잘 맞으면 좋아할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들었다.

다만, 짧고 강하게 나오는 플럭 사운드와, 곡과 완전히 융화되지 않는 공격적인 보이스가 좀 아쉬웠고,

조금 밋밋한 곡 구성이 좀 아쉽다는 것이다. 듣는 데 있어서 좀 심심했다고 해야 할까.

 

그의 다채로운 음악적 행보는 정말 높이 쳐주는 편이다.

펑키한 곡을 하기도 하고, 몽환적인 하우스를 쓰기도 하고, 메시앙 처럼 새소리를 따서 약간 원시적인 느낌의 곡을 내기도 했다.

다음엔 또 어떤 곡을 낼지 기대가 되게 만드는 데 큰 재주가 있는 것 같다.

 

 

<Три хороших песни> 2019

1. Живописный мост

2. Быстрая бандитская

3. Ренессан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