Широта всех полей,
Глубина всех морей, высота облаков;
Красота берегов твоих
Утонуть не даёт мне.
들판의 넓이 모든
바다의 깊이 모든, 구름의 높이
네가 서있는 멋진 강변
내가 섞이지 못하는 곳.
Осень к нам идёт;
Надевай пальто, драмы больше нет.
Я - твоё тепло!
Всем ветрам назло буду тебя греть.
가을이 우릴 찾아와
옷 두껍게 입어, 낭만은 더 이상 없어.
난 너의 온기!
바람을 모아 매정하게 널 데워.
Осень, осень, осень к нам идёт;
К нам идёт...
가을, 가을, 가을이 우릴 찾아와
우리를...
Непредвиденный змей
Погружается в пустоту городов.
Но красота берегов твоих
Утонуть не даёт мне.
상상도 하지 못했지, 뱀,
도시의 적막 속에 빠질거라.
그 네가 서있는 멋진 강변,
내가 섞이지 못하는 곳.
Осень к нам идёт;
Надевай пальто, драмы больше нет.
Я - твоё тепло!
Всем ветрам назло буду тебя греть.
가을이 우릴 찾아와
옷 두껍게 입어, 낭만은 더 이상 없어.
난 너의 온기!
바람을 모아 매정하게 널 데워.
Осень, осень, осень к нам идёт;
К нам идёт...
가을, 가을, 가을이 우릴 찾아와
우리를...
Всё повторяется вновь и вновь.
Твои глаза - это мир мечтаний.
То нахожу, то теряю в нём
Тебя я в осени обещаний.
모두 반복돼 계속 계속
네 눈은 소망의 세계
네가 맺히다 사라지다
약속했던 가을날, 그 속에.
Осень к нам идёт;
Надевай пальто, драмы больше нет.
Я - твоё тепло!
Всем ветрам назло буду тебя греть.
가을이 우릴 찾아와
옷 두껍게 입어, 낭만은 더 이상 없어.
난 너의 온기!
바람을 모아 매정하게 널 데워.
Осень, осень, осень к нам идёт;
К нам идёт...
가을, 가을, 가을이 우릴 찾아와
우리를...
우크라이나 출신 가수네 또...
내 여친이 우크라이나인이라는 것에 사심이 생긴 게 아니라,
내 귀를 끄는 가수들이 알고 보면 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인걸 어쩌라는 거...
친러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나한테 비난을 퍼부을까 봐 두렵다.
그냥 괜한 걱정인 거지. 하루에 1-2명 남짓 들어오는 블로그인데 괜한 걱정을 다 하네...
아무튼, 매년마다 앨범을 하나씩 내는 것 같은데,
초창기의 노래가 왠지 더 끌려서, 첫 앨범 수록곡을 가져왔다.
최근 두 앨범을 몇 곡은 다 들어보고 몇 곡은 부분 부분 들어봤지만,
최근 앨범일수록 뭔가 더 억지로 '몽환'을 조장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닥 끌리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을 꼽자면
'Огонёк'이랑 바로 이 곡 'Осен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리버브가 많이 들어간 곡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다.
나도 몽환적인 것 좋아하고, 복고풍 사운드 정말 좋아한다.
근데,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앨범을 거듭할수록, 살림살이가 넉넉해져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표현이 '과해진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건 나뿐인가.
내가 트렌드를 못 따라가는 건가? 아직 27밖에 안됐는데.
상기된 'Осень'을 듣다가 'Чистый сон'이나 'Золотые Лепестки'같은 곡들을 들어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후기 스타일을 더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개인적인 소견은 "아니다"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후기 앨범(2020.03월 기준)의 모든 수록곡이 다 싫다는 건 아니다.
괜찮은 곡도 몇 개 나오긴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조금은 초창기로 돌아가 덤덤한 스타일을 구사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Дельфин'정도 까지도 괜찮으니... ('Дельфин'은 개인적으로 괜찮게 들었던 것 같다.)
몽환적인 느낌은 좋은데, 초기 음악처럼 호소력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시적인 것을 바랐던 것이라면, 차라리 'Осень'이 더 시적이고, 의미 있는 에코를 지니고 있다 생각이 든다.
아니면 조금 다음 앨범부터는 조금 더 하이브리드하게 갔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Дельфин'이라던가, 'Сижки'같은 붐뱁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도 괜찮은 것 같고,
'Мальчик, ты снег'같은 느낌도 굉장히 괜찮은 것 같다.
아쉬운 소리를 조금 하긴 했지만, 그 와중에 '일반화의 오류'를 취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라 그만큼 아쉬운 것도 큰 게 아니겠는가.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무작정 따를 필요도 없고,
아티스트라는 게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니,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사실 옳지는 않다.
그냥 내가 루나한테 바라는 것은
곡에 힘을 조금만 뺐으면 하는 것, 사실 이 문장 하나로 표현이 가능하다고 본다.
<Sigur ros>, Olafur Arnalds와 같은 아이슬란드 뮤지션의 음악을 조금 레퍼런스 삼았으면 한다.
이상, 의미 없는 리뷰.
나랑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 어쩔 수 없는 거고.
1. Луна
2. Затмение
3. Думала
4. Осень
5. Бутылочка
6. Магниты
7. Бэмби
8. Лютики
9. Туман
10. Расстояние
11. Он с тобою не...
12. Алиса
13. Мальчик, ты сне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