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Як тобі сказати без тебе не можу спати.
І місяць по кімнаті розкинув сатин.
Очі тобі зав'яжу і серце своє покажу.
Тобі про все розкажу з настільних картин.

어떻게 말해야 할까 그대 없이는 잠 못 이룬다는 걸.

한 달 동안 방 안에 보드라운 천을 펼쳐놨어요.

그대에게 눈을 달아 내 마음을 보여줄거예요.

책상 위에 놓인 그림의 이야기를 해 줄 거예요.

 

Тримай мене міцно, одною рукою.
Так сильно і ніжно вбивай мене.
Віддай мені муку, своїми руками.
Моїми губами лікуй, лікуй, себе.

날 꼭 붙잡아 줘요, 한 손으로

상냥한 마음으로 절 힘껏 죽여줘요.

제게 슬픔을 주세요, 그대의 손으로

저와 입 맞추며 기뻐해 주세요.

 

Посеред моєї хати, на мене будеш кричати.
Бо як же тобі порвати і в серці сліди
Чи чуєш як страшно мені у полоні.
Як в твоїх долонях, нема так ніде.
І крила так важко розправити пташці.
Коли бідолашку погубить любов.

집 한 가운데, 그대는 소리칠 거예요.

어째야만 흔적도 없이 제 맘에서 떨어져 나갈까요.

아시나요, 그대에게 발 묶여 두려워한다는 걸.

그대의 품과 같은 곳은 그 어느 곳에도 없다는 걸.

날개를 편다는 건 자그만 새에겐 힘든 일이에요

사랑을 잃은 처량한 여인에겐

 

Тримай мене міцно, одною рукою.
Так сильно і ніжно вбивай мене.
Віддай мені муку, своїми руками.
Моїми губами лікуй, лікуй, себе.

날 꼭 붙잡아 줘요, 한 손으로

상냥한 마음으로 절 힘껏 죽여줘요.

제게 슬픔을 주세요, 그대의 손으로

저와 입 맞추며 기뻐해 주세요.

 

Тримай мене міцно, одною рукою.
Так сильно і ніжно вбивай мене.
Віддай мені муку, своїми руками.
Моїми губами лікуй, лікуй, себе.

날 꼭 붙잡아 줘요, 한 손으로

상냥한 마음으로 절 힘껏 죽여줘요.

제게 슬픔을 주세요, 그대의 손으로

저와 입 맞추며 기뻐해 주세요.

 


이 노래를 알고난 뒤 며칠 간은 이 노래만 계속 들었다.

원래 노래를 들을 때 가사는 잘 안보는 타입이라 우크라이나어라는 건 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더군다가 뮤직비디오에서도 메세지를 잘 전달해 주어서 곡 자체의 정서를 파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여자는 카멜레온처럼 주변 배경에 맞게 자신을 감추고, 남자는 적막이 감도는 집을 서성이는 내용이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샤워기를 틀면서 여자를 감추었던 물감이 씻겨내리자, 남자가 여자의 존재를 알아차리면서 끝이 난다.

 

포스팅을 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가사를 번역하게 되었는데,

오케안 엘지(Океан Ельзи)의 곡을 해석할 때도 그렇고 생각보다는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다.

랩 가사처럼 말의 리듬에 초점을 둬서 의미가 난해해지지도 않고,

시적이되 담담하면서도 직설적이게 그리움을 표현한 내용이라 큰 문제는 되진 않았다.

가사를 해석하고 다시 뮤직비디오를 보자 마자 소름이 쫙 뻗히는 건 왜일까.

 

흐리스티나 솔로비의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보이스와, 직설적이면서도 포근한 언어로 쓰여진 가사,

이를 모두 반영해놓은 뮤직비디오, 이 3가지의 조합이 정말 잘 이루어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다시 한 번 음악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가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뱃노래처럼 차분하게 흘러가는 노래와, 마지막 후렴 전 간주에서 흘러나오는 페이건한 바얀 사운드,

전체적으로 보면 서정적인 포크송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노래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 곡을 소화해내는 가수의 역할이 잘 작용한 것이라 혼자 확답을 내려본다.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른 곡들도 찾아 들어봤지만, 이 곡을 따라올 노래는 아직 못 들어본 것 같다.

그렇다고 이 가수의 다른 곡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다. 다른 곡들도 정말 좋은 곡이 많다.

그냥 내게 Тримай의 임팩트가 너무 컸다.

 

<Жива вода> 2015

1. Несе Галя Вода

2. Янчик

3. Тримай

4. Синя пісня

5. Горе Долом

6. Сідит пташок

7. Тиха вода

8. В темну нічку

9. Тече вода каламутна

10. Як ішов я

11. Гамерицкий край

12. Под облачко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