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Grey Outline Pointer

 

Закрываю дверь квартиры, отключаю все мобилы
Недоступна для дебилов, потому что я влюбилась
В тебя (а-а), тупого наглеца, от чего же?
От чего же?

아파트 문 잠그고, 폰 전원을 꺼

귀찮은 놈들 안 들러붙겠지, 난 사랑에 빠졌으니까

너한테, 멍청하고 뻔뻔한 놈한테, 왜?

도대체 왜?

 

Всё потому, что Дора дура, супер дура, Дора дура
Потому, что Дора дура, супер дура, Дора дура
Потому, что Дора дура, супер дура, Дора дура
Потому, что Дора дура, дура, дура (дура, дура...)

도라는 바보거든, 똥 멍청이, 도라 바보

도라는 바보거든, 똥 멍청이, 도라 바보

도라는 바보거든 똥 멍청이, 도라 바보

도라는 바보거든,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Я увидела твой взгляд, заострённый на мне
Ты рукою помахал, я помахала в ответ
Ты пошёл ко мне навстречу, это было так глупо
Ведь за спиною моей стояла твоя подруга

나를 향해 불 타오르는 너의 눈빛을 봐

네가 손을 흔들면 나도 손 흔들어 답해

날 배웅하러 온 건가? 멍청하기도 하지

내 등 뒤에 네 여사친이 있었잖아

 

Всё потому, что Дора дура, супер дура, Дора дура
Потому, что Дора дура, супер дура, Дора дура
Потому, что Дора дура, супер дура, Дора дура
Потому, что Дора дура, супер дура, Дора дура

도라는 바보거든, 똥 멍청이, 도라 바보

도라는 바보거든, 똥 멍청이, 도라 바보

도라는 바보거든 똥 멍청이, 도라 바보

도라는 바보거든,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Ты позвал меня на встречу (ой)

내게 데이트 신청을 했어

 

Ты позвал меня на встречу
Я готовилась весь вечер
Выбирала, что надеть мне
Истрепала свои нервы

네가 데이트 신청을 하자

저녁 내내 준비했어

무엇을 입을지 선택하느라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어

 

Пришла, ждала почти два часа
Ты написал "Sorry, я проспал"

약속 장소에서 거의 2시간 기다렸어

네게 문자가 와 "쏘리, 늦잠 잤어"

 

Всё потому, что Дора дура, супер дура, Дора дура
Потому, что Дора дура, супер дура, Дора дура
Потому, что Дора дура, супер дура, Дора дура
Потому, что Дора дура, супер дура, Дора дура

도라는 바보거든, 똥 멍청이, 도라 바보

도라는 바보거든, 똥 멍청이, 도라 바보

도라는 바보거든 똥 멍청이, 도라 바보

도라는 바보거든,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사 왜 이렇게 귀엽지?

 

요즘 들어서 락은 잘 안 듣기도 않을 뿐 더러, 듣고 싶다 생각도 들지 않는다.

예전에 Tokio Hotel, Sum 41, My chemical romance, Arctic monkeys 등등

이런 밴드의 곡들을 어떻게 들었나 싶을 정도로 근 10년 만에 취향이 확 바뀌어 버린 듯 하다.

 

그러다 보니 이 노래를 들으면서 옛날 생각이 좀 났다.

펑키한 에이브릴 라빈, 러시아스러운 에이브릴 라빈(?)

이런 느낌이 들면서 0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 주었다.

뮤직비디오만 봤을 땐 그 당시의 감성이라곤 온데 간데 없지만,

"락"이라는 장르와, 곡에서 뿜뿜 내뿜어지는 하이틴스러운 감성으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환기시켜주는 데는 충분했다.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서 귀가 닳도록 들을 곡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과 같이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곡 같다.

도라두라도라두라도라두라도라두라.....

 

계속 추천 영상에 뜨는 걸 보니 러시아에서는 나름 핫한가봐?

과거형이 적합하려나... 무려 두 달 전에 나왔던 노래이니.

 

<Дорадура - Single> 2019

1. Дорадура

* 가사 번역본이 없는 관계로 조지아어-영어, 조지아어-러시아어 구글 번역기 돌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18 X-Factor 조지아 파이널 - 소포 바틸라슈빌리.

სიყვარულის აჩრდილი როცა თანა გდევს [siqvarulis achrdili roca t'ana gdevs]

თვალი როგორც აპრილი აფრქვევს მარგათებს [tvali rogorc aprili ap'rk'vevs margat'ebs]
აბრეშუმის თავშალით დავდივარ და გდევ [abreshumis t'avshalit' davdivar da gdev]
განა დავთმე, წამართვა, ნიავს ვედავე. [gana davtme shamart'va, niavs vedave]

우리 사이로 말하자면, 사랑에 빠진 귀신이죠.

4월의 봄날, 슬픔에 흔들리는 내 눈동자.

비단 속에서 그대를 보아요.

버리고 가지 말아요, 그대도 저를 생각해주시길


იაგუნდი - დალალიო [iagundi - dalalio]
იყოს შემზე ალალიო [iqos shemze alalio]
მომწერე თქმა ვერ გაბედე [momshere t'k'ma ver gabede]
ვერ იყავი თამამიო [ver iqavi t'amamio]

보석, 소중한 나의 보석

부디 다시 만나요, 다시

제게 편지를 쓸지 망설이지 말아요

용감하지 않은 당신


იაგუნდი - დალალიო [iagundi - dalalio]
იყოს შემზე ალალიო [iqos shemze alalio]
მომწერე თქმა ვერ გაბედე [momshere t'k'ma ver gabede]
დაღალე კალამიო [daghale kalamio]

보석, 소중한 나의 보석

부디 다시 만나요, 다시

제게 편지를 쓸지 망설이지 말아요

새어 나가는 잉크.


რისთვის დაიარები დავიადარაბა [rist'vis daiarebi daviadaraba]
გულის კარი გაგიღე განა დარაბა [gulis kari gagighe gana daraba]
თვალს ცრემლი თუ ატირებს ვინ გიაქიმებს? [t'vals cremli t'u atirebs vin giak'imebs]
განდაფურცლავ, გადაშლი კარაბადინებს [gandap'urclav, gadashli, karabadinebs]

제가 그대를 부르는 까닭이죠,

정말로 그대는 마음의 문을 여셨으니.

울고 있는 건가요, 누가 시킨 건가요?

(번역 불가)


იაგუნდი - დალალიო [iagundi - dalalio]
იყოს შემზე ალალიო [iqos shmze alalio]
მომწერე თქმა ვერ გაბედე [momshere t'k'ma veer gabede]
დაღალე კალამიო [daghale kalamio]
보석, 소중한 나의 보석

부디 다시 만나요, 다시

제게 편지를 쓸지 망설이지 말아요

새어 나가는 잉크.


დილა რომ გათენდება იისთვალება [dila rom gat'endeba iist'valeba]
ღამე წავა ქურდივით დაიმალება [ghame shava k'urdivit' daimaleba]
როცა ყინვა მოგისწრება, ზამთრის ასული [roca qinva mogisshreba, zamt'ris asuli]
ყელზე შემომახვიე სიასამური [qelze shemomakhvie siasamuri]

아침이 오고, 해가 떠오를 때

밤은 도둑처럼 자취를 감춰요,

추위가 그대에 닿으면, 겨울의 딸은

가죽끈에 목을 메요.

 

იაგუნდი - დალალიო [iagundi - dalalio]
იყოს შემზე ალალიო [iqos shemze alalio]
მომწერე თქმა ვერ გაბედე [momshere t'k'ma ver gabede]
ვერ იყავი თამამიო [ver iqavi t'amamio]

보석, 소중한 나의 보석

부디 다시 만나요, 다시

제게 편지를 쓸지 망설이지 말아요

용감하지 않은 당신


იაგუნდი - დალალიო [iagundi - dalalio]
იყოს შემზე ალალიო [iqos shemze alalio]
მომწერე თქმა ვერ გაბედე [momshere t'k'ma ver gabede]
დაღალე კალამიო [ver iqavi t'amamio]

보석, 소중한 나의 보석

부디 다시 만나요, 다시

제게 편지를 쓸지 망설이지 말아요

새어 나가는 잉크.

 


2년 전이었나, 조지아 친구가 추천해주길래 들어본 곡이었다.

썸네일만 봤을 땐 그냥 아마추어의 공연이라 생각을 했지만,

처음 두둑소리를 듣고 한번 고쳐 생각하고, 첫 소절을 듣고서야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물론 가창력이 그렇게 막 빼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의 이목을 끄는 보이스임에는 틀림이 없다.

허스키하게 끈적이는 재즈+카프카스 퓨전 보이스, 카프카스 풍 이국적인 선율, 이를 탄탄히 뒷받침해주는 재즈풍 반주,

여유로운 완력 조절... 음정이 종종 엇나간다는 것을 빼놓고 보면 완벽한 하모니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음악인으로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더라면,

기어이 이 노래를 부르겠노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원곡은 따로 있다고 그 친구가 말했었는데, 무려 2년 전에 나누었던 이야기라 차마 찾을 엄두가 안 난다.)

이국적인 멜로디 라인과 코드 진행을 빼놓고, 곡의 정서나 구조를 고려해봤을 때, 한국인들에게도 정말 잘 맞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가 더욱더 기똥차게 곡을 재해석해서 부른다면, 나로서는 정말 기쁠 것 같다.

그렇게 조지아라는 나라가 더욱 더 알려지게 되고, 더 많은 사람이 조지아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질테니,

무엇 보다도 대중들의 노래를 보는 안목은 더 넓어질테니...

 

아무튼, 다소 낯선 곡을 포스팅해봤다. 물론 독자들 입장에서...

키릴문자보다 더 낯선 언어로 쓰여진 노래라 로마자로 발음표기를 해놓았다.

언젠가 누군가 이 곡을 멋있게 리메이크해서 방방곡곡 퍼트렸으면 하는 바람에.

 

<პერიფრაზი> 2019

1. იაგუნდი

2. მე საიფუმლოს შენახვა ვიცი

3. ჯადოსნური კვერცხი

4. თათრის გოგონავ

5. ძეგლად გადმომეფარე

6. ფაჩუჩები

7. ადანდალი

8. ჩემი აღარა ხარ, მორჩა

9. ჰერიო ბიჭებო

 

[Вступление]
Я не знаю, сколько в тебе
Осталось места для меня
Видимо, нет! Я подожду!

Простывшей весной
Закат унёс тепло с собой
Мне же тебя нужно вернуть

모르겠어, 네가 얼마나 많은

내가 머물 공간이 있을 지

없겠지! 그럼 기다릴게!

꽃샘추위 속

노을은 따스함을 가지고 사라져

네게 돌아가야 돼.

 

Увлекаешь за собой
Из осколков детства голоса
Будто бы из пепла
Ренессанс

너를 휩쓸어가

어린시절의 목소리 흔적

잿더미에 세워진

르네상스처럼

 

Нотами по мостовой
Дождь играет снова всё про нас
Я почти забыл этот мотив
Дай мне, дай доиграть
Дай мне дай доиграть его

도로에 깔린 음표처럼

빗방울은 다시 우리를 연주해

거의 까먹은 모티브

내게 줘, 끝까지 연주할래

내게 줘, 끝까지 연주할래

 

Я не знаю, сколько в тебе
Осталось места для меня
Видимо, нет! Я подожду!

Простывшей весной
Закат унёс тепло с собой
Мне же тебя нужно вернуть

모르겠어, 네가 얼마나 많은

내가 머물 공간이 있을 지

없겠지! 그럼 기다릴게!

꽃샘추위 속

노을은 따스함을 가지고 사라져

네게 돌아가야 돼.


이반 도른의 곡 같은 경우 곡 마다의 편차가 정말 크다. 그만큼 다양한 시도를 한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곡이 있는가 하면, 내 스타일과 많이 벗어난 곡도 있다.

이 곡에 대해 말하자면 조금은 취향과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내 취향과 거리가 멀다고 곡이 안 좋다는 건 아닌 건 독자들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취향이 있고, 나도 나 만의 취향을 가진 사람이 있으니,

내 스타일과 거리가 멀다고 "안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법이다."

 

80년대-90년대 초의 느낌을 주는 음악적 소스를 통해 빈티지함을 표현했고,

풍부한 패드 사운드와 리버브를 통해 울림을 넓게 주어 몽환적인 느낌도 든다.

Опомнишь와 Дичь에서 준 느낌과는 사뭇 달라서, 정말 똑같은 프로듀서가 쓴 곡인가 싶기도 하다.

아마 Роман Бестселлер와의 콜라보 작품이라 자신의 색을 조금 빼지 않았나 싶기도 했지만,

그 전의 노래도 보면 색은 달라도 느낌이 비슷한 곡들이 몇 개 있어서 이것도 이반 도른의 입김이 들어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곡을 포스팅한다는 것은 그래도 맘에 드는 구석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것이다.

중간에 나오는 플룻 솔로도 제때 잘 들어왔고, 가사와 곡도 잘 어우러졌다는 것이다.

복고풍의 곡을 좋아하거나, 러시아 팝이 자신과 잘 맞으면 좋아할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들었다.

다만, 짧고 강하게 나오는 플럭 사운드와, 곡과 완전히 융화되지 않는 공격적인 보이스가 좀 아쉬웠고,

조금 밋밋한 곡 구성이 좀 아쉽다는 것이다. 듣는 데 있어서 좀 심심했다고 해야 할까.

 

그의 다채로운 음악적 행보는 정말 높이 쳐주는 편이다.

펑키한 곡을 하기도 하고, 몽환적인 하우스를 쓰기도 하고, 메시앙 처럼 새소리를 따서 약간 원시적인 느낌의 곡을 내기도 했다.

다음엔 또 어떤 곡을 낼지 기대가 되게 만드는 데 큰 재주가 있는 것 같다.

 

 

<Три хороших песни> 2019

1. Живописный мост

2. Быстрая бандитская

3. Ренессанс

 

Захиталася у бік і впала вниз

Притулившись темним серцем до тіней

Завтра гратиму не я, немає хисту

Труакар і напівсонна до людей

옆으로 빗겨 아래로 떨어져

어두운 마음으로 그림자에 안겨

내일 안 놀거야, 그럴 힘이 안 나

사람들 만나는 게 귀찮아졌어

 

Заспівали Серафими, й я не сплю

Повиходили із сонячних сплетінь

До-мажорами псували мою пісню

От з весни ніхто й не бачив мою тінь

세라핌의 노래에 잠 못 이루어

가슴 한 가운데에서 나와

C 메이저로 내 노래를 망쳐

봄 날에 드리운 나의 그늘 보는 이 없어

 

Зав'язала очі, і не чую, і кричу

Полюби зі мною, полюби зі мною

Закрути зі мною, й я з тобою закручу

Помирай зі мною, і живи зі мною

Як жива тобою я, як жива тобою я

눈을 가리고 듣지도 외치지도 않아

나와 함께 사랑을 나눠, 사랑을 나누자고

나와 몸을 섞어, 그럼 나도 너와 함께

나와 함께 죽어, 나와 함께 살아

난 너로 살아가듯, 넌 나로 살아가듯

 

Не соромся і впусти мене в свій дім

Якщо хочеш, я сама там приберу

Покажи мені свої дитячі фото

І сліди, сліди твоїх маленьких рук

І сліди, сліди твоїх маленьких рук

부끄러워 하지 말고 네 집으로 날 들여와

네가 원한다면 나 혼자서 청소할게

보여줘 내게 네 어린 시절 사진과

너의, 너의 조그만 손의 흔적을

너의, 너의 조그만 손의 흔적을

 

Зав'язала очі і не чую і кричу

Полюби зі мною, полюби зі мною

Закрути зі мною, й я з тобою закручу

Помирай зі мною і живи зі мною

Як жива тобою я, як жива тобою я

눈을 가리고 듣지도 외치지도 않아

나와 함께 사랑을 나눠, 사랑을 나누자고

나와 몸을 섞어, 그럼 나도 너와 함께

나와 함께 죽어, 나와 함께 살아

내가 너로 살아가듯, 내가 너로 살아가듯

 

Як жива тобою я….я….

Я жива тобою!

Я жива тобою, я жива тобою, я жива тобою, я жива тобою!

내가 너로 살아가듯, 내가

난 너로 살아가!

난 너로 살아가, 난 너로 살아가, 난 너로 살아가, 난 너로 살아가!

 

Не соромся і впусти мене в свій дім

Якщо хочеш, я сама там приберу

Покажи мені свої дитячі фото

І сліди, сліди твоїх маленьких рук

부끄러워 하지 말고 네 집으로 날 들여와

네가 원한다면 나 혼자서 청소할게

보여줘 내게 네 어린 시절 사진과

너의, 너의 조그만 손의 흔적을

 


유튜브 알고리즘 따라 노래를 듣다가 벌스 부분이 너무 좋아서 몇 백 번이나 들은 것 같다.

후렴구 들어가기 전에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고를 반복하곤 했던 것 같다.

후렴구에서 비교적 풀 세션으로 나와 곡이 반전되는 감이 있는데,

앞부분만 듣고 스킵하거나 그 부분만 들었을 땐 반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에 무심결에 노래를 듣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았다.

역시 후렴구가 너무 아쉬웠다. 왜 그런건 지는 정확히 몰랐다. 왠지 후렴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어찌 되었든 후렴만 빼고는 정말 잘 만들어진 곡이라 어찌어찌 이 곡을 포스팅해본다.

 

포스팅을 하면서 생각해보았다. 후렴부분이 아쉽다면 어떻게 손 봤야 되느냐, 나 같으면 어떻게 작곡했겠느냐...

생각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이거다.

 

"보컬 멜로디를 C=C가 아닌 C=A'+B'로 했으면 좀 더 괜찮았을 건데."

 

리뷰를 하면서 계속 음악을 듣고 있는데, 듣다 보니 정든다고 해야하나... 듣다 보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나름 노래를 분석해가면서 들으면 후렴구의 멜로디가 아쉬운 건 여전하긴 하다.

조금 더 코러스 부분 멜로디에 신경을 써줬더라면 더 괜찮은 음악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이 노래는 이렇게 결론 지어야겠다.

 

실연당한 순수한 여성이 남자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로맨틱한 그림을 어떻게든 상상해내는 노래,

미성숙과 성숙의 경계선에 있는 소녀의 외로움. 후렴이 많이 아쉬운 노래. 벌스는 웰 메이든.
노래를 부르는 아티스트와 반주가 잘 어우러진 노래. 후렴만 어떻게 좀...

 

그래도 남한테 추천할 곡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꽤나 맘에 들어할 지도 모르겠다.

 

PS.

이번 곡은 여태 다뤘던 곡 중 가사 번역이 특히 어려웠다. (사실 알료나 알료나 곡만 빼면 우크라이나어 곡은 3번째...다.)

네이버 우크라이나어 사전과 Glosbes(https://ru.glosbe.com/), 약간의 구글번역기와 구글 이미지 검색이 총 동원되었다.

많이 미숙한 번역이라 생각이 들고, 어딘가 틀린 번역이 있을까봐 두렵기도 하다. 

아직까지 관심 갖고 들러주는 사람도 없어서 두려워할 필요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서...

 

아무튼,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전 우크라이나어 전공생이 아니랍니다 ㅠㅠ

 

<Театр Pipinó> 2013

1. Перейди, місяцю

2. ГГПТКН

3. День, коли святі

4. Камінсорі

5. Сліди маленьких рук

6. Остання роль

7. Голубка

8. Ірен

9. Зірочка

 

 

Як тобі сказати без тебе не можу спати.
І місяць по кімнаті розкинув сатин.
Очі тобі зав'яжу і серце своє покажу.
Тобі про все розкажу з настільних картин.

어떻게 말해야 할까 그대 없이는 잠 못 이룬다는 걸.

한 달 동안 방 안에 보드라운 천을 펼쳐놨어요.

그대에게 눈을 달아 내 마음을 보여줄거예요.

책상 위에 놓인 그림의 이야기를 해 줄 거예요.

 

Тримай мене міцно, одною рукою.
Так сильно і ніжно вбивай мене.
Віддай мені муку, своїми руками.
Моїми губами лікуй, лікуй, себе.

날 꼭 붙잡아 줘요, 한 손으로

상냥한 마음으로 절 힘껏 죽여줘요.

제게 슬픔을 주세요, 그대의 손으로

저와 입 맞추며 기뻐해 주세요.

 

Посеред моєї хати, на мене будеш кричати.
Бо як же тобі порвати і в серці сліди
Чи чуєш як страшно мені у полоні.
Як в твоїх долонях, нема так ніде.
І крила так важко розправити пташці.
Коли бідолашку погубить любов.

집 한 가운데, 그대는 소리칠 거예요.

어째야만 흔적도 없이 제 맘에서 떨어져 나갈까요.

아시나요, 그대에게 발 묶여 두려워한다는 걸.

그대의 품과 같은 곳은 그 어느 곳에도 없다는 걸.

날개를 편다는 건 자그만 새에겐 힘든 일이에요

사랑을 잃은 처량한 여인에겐

 

Тримай мене міцно, одною рукою.
Так сильно і ніжно вбивай мене.
Віддай мені муку, своїми руками.
Моїми губами лікуй, лікуй, себе.

날 꼭 붙잡아 줘요, 한 손으로

상냥한 마음으로 절 힘껏 죽여줘요.

제게 슬픔을 주세요, 그대의 손으로

저와 입 맞추며 기뻐해 주세요.

 

Тримай мене міцно, одною рукою.
Так сильно і ніжно вбивай мене.
Віддай мені муку, своїми руками.
Моїми губами лікуй, лікуй, себе.

날 꼭 붙잡아 줘요, 한 손으로

상냥한 마음으로 절 힘껏 죽여줘요.

제게 슬픔을 주세요, 그대의 손으로

저와 입 맞추며 기뻐해 주세요.

 


이 노래를 알고난 뒤 며칠 간은 이 노래만 계속 들었다.

원래 노래를 들을 때 가사는 잘 안보는 타입이라 우크라이나어라는 건 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더군다가 뮤직비디오에서도 메세지를 잘 전달해 주어서 곡 자체의 정서를 파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여자는 카멜레온처럼 주변 배경에 맞게 자신을 감추고, 남자는 적막이 감도는 집을 서성이는 내용이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샤워기를 틀면서 여자를 감추었던 물감이 씻겨내리자, 남자가 여자의 존재를 알아차리면서 끝이 난다.

 

포스팅을 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가사를 번역하게 되었는데,

오케안 엘지(Океан Ельзи)의 곡을 해석할 때도 그렇고 생각보다는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다.

랩 가사처럼 말의 리듬에 초점을 둬서 의미가 난해해지지도 않고,

시적이되 담담하면서도 직설적이게 그리움을 표현한 내용이라 큰 문제는 되진 않았다.

가사를 해석하고 다시 뮤직비디오를 보자 마자 소름이 쫙 뻗히는 건 왜일까.

 

흐리스티나 솔로비의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보이스와, 직설적이면서도 포근한 언어로 쓰여진 가사,

이를 모두 반영해놓은 뮤직비디오, 이 3가지의 조합이 정말 잘 이루어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다시 한 번 음악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가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뱃노래처럼 차분하게 흘러가는 노래와, 마지막 후렴 전 간주에서 흘러나오는 페이건한 바얀 사운드,

전체적으로 보면 서정적인 포크송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노래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 곡을 소화해내는 가수의 역할이 잘 작용한 것이라 혼자 확답을 내려본다.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른 곡들도 찾아 들어봤지만, 이 곡을 따라올 노래는 아직 못 들어본 것 같다.

그렇다고 이 가수의 다른 곡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다. 다른 곡들도 정말 좋은 곡이 많다.

그냥 내게 Тримай의 임팩트가 너무 컸다.

 

<Жива вода> 2015

1. Несе Галя Вода

2. Янчик

3. Тримай

4. Синя пісня

5. Горе Долом

6. Сідит пташок

7. Тиха вода

8. В темну нічку

9. Тече вода каламутна

10. Як ішов я

11. Гамерицкий край

12. Под облачком

* 영어 가사는 번역하지 않습니다. :,-/ 

Lolly, lolly, lolly bomb, lolly, lolly, lolly
Lolly, lolly, lolly bomb, lolly, lolly, lolly
Lolly, lolly, lolly bomb, lolly, lolly, lolly
Lolly, lolly bomb, lolly, lolly, lolly bomb
Lolly, lolly, lolly bomb, lolly, lolly, lolly
Lolly, lolly, lolly bomb, lolly, lolly, lolly
Lolly, lolly, lolly bomb, lolly, lolly, lolly
Lolly, lolly bomb, lolly, lolly, lolly bomb

Girl, you're the bomb
Got me rocking bombers
Yeah, you're the one
When I'm talking numbers
And I wish you could show me
One or two things that I wish you could show me
And I wish you could love me
Wish she can love me

I've never had a chance to tell you how
Feels like you're a part of me
I've never had a chance to tell you how
Follow me, follow me, yeah

Lolly, lolly, lolly bomb, lolly, lolly, lolly…


러시아 노래지만 가사는 영어다.
PPAP나 강남스타일 같은 엽기 컨셉으로 빌보드를 노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러시아 사람이더라.

리틀 빅은 <my dick>이라는 곡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어학연수 갔을 때 배고프니 노래 들으면서 다가오는 스텝의 강추위에 감정을 팔고 있을 때
긱사 친구들이 뮤비와 함께 틀어쥔 곡인데...... 처음 봤을 때 다소 충격을 받았다.
여러 은유적 장치로 성적인 암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터라
보는 내내 충격과 폭소 사이에서 왔다리 갔다리 했던 것 같다.

뭐? 저게 심의규정을 통과한다고? 방송금지 처분을 당했는지 안 당했는지는 모르지만,
그게 중요한가, 한국에서도 카작에서도 러시아에서도 조회가 가능한 걸 보면 딱히 심의에 크게 걸린 것 같지는 않다.
— 심의에 걸려 뮤비가 갑작스레 없어진다면 정말 아쉬울 것 같다.

러시아 하면 위험하고 경작된 인간상을 도우라는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조금이나마 덜아들 수 있는 19금의 유쾌한 곡이었다.

이 노래도 마찬가지다. <My dick> 보다는 많이 정제된 노래이긴 해도
여전히 충격적인 씬으로 빵빵 터지면서 끝까지 보게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더군다나 내가 뮤비를 처음 봤을 땐 두 눈을 의심했다. 뭔가 익숙한 북녘의 미친놈이 보인 것이다!
심지어 이 클립의 주인공도 “핵탄두와 사랑에 빠진 김정은”이었다.

보는 내내 정말 유쾌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씁쓸하다고나 할까...
왜 우리나라가 아니라 러시아일까.
물론 리틀 빅의 노고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기도 하고 존경스럽기 까지 하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뮤비가 메인 k-pop시장에 나오지 않는 걸까?
심지어 러시아에서 먼저 이런 곡이 히트를 치고 그러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 물론 음악을 듣는 대중의 수준을 나라 대 나라 별로 비교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타국의 음악시장의 긍정적인 요소를 타산지석으로 끌어 오는 것 정도는 큰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한국 사회와 가장 맞닿아 있는 남북문제를 어떠한 방식으로 투영해내는 가수가 이리도 없다는 걸까.
아니면 정말 한국 가수들의 음악적 범주가 너무 지엽적인 것일까....
성적인 묘사로 인한 후폭풍이 두려워서? 평화와 화합으로 북한의 미친 짓을 잠식시키자는 사상가들이 무서워서?

락찔이 시절 입에 달고 살았던 “한국 음악은 고이다 못해 썩었다.”라는 말에 더이상 큰 공감을 표하진 않지만
가끔은 과감하고 선정적인 내용의 곡도, 새로운 시도도 중요하다 생각은 충분히 든다.
물론 대다수의 대중들이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 지는 모르지만,
이젠 충분히 받아들일 때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규제를 느슨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우린 더욱 더 풍요로운 예술작품을 접하게 되고, 생각의 폭도 넓어지지 않겠는가.
한국의 가요는 기술적인 면으로는 나날이 발전해 나가고 있고, 이젠 좀 더 다른 방향으로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글의 방향성이 칼럼으로 가려는 것 같은데,
원래 리뷰를 이런 방식으로 써 왔으니 이젠 그러려니 하다.

그러니까 한 번 뮤비 봐 보길. 본인은 진짜 엄지 척 들었다.
중독성과 개성, 망해가는 국가의 적절한 희화화까지!

그렇다고 뭔가 음원으로 지겹도록 들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Lolly Bomb - single> 2017

* 러시아어를 모르시는 분이나, 운율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사에 색을 입혀 어디서 라임이 이루어지는지 표시했습니다 :)

 

Окутала меня, окутала
Ты будто мой сорт - мариуанна
Небо в алмазах - лето летало
Ты моя бэйби - дочь карнавала

감싸 감싸 나를 감싸

넌 내 스타일이야 마치 마리화나

다이아몬드 속 하늘 지나간 여름

넌 나의 baby 카니발의 딸

 

Двигайся крошка, принцесса бала
Ночь перемен - мысли растамана
Пока не устал - музыка играла
Кто-то курил - кого-то впирало

춤 춰, 무도회의 어린 공주

막간의 밤은 라스타파리안의 생각

아직 지치진 않아 음악이 흘러

누군간 떨을 펴 누군갈 들여보내

(라스타파리안 : 자메이카에서 생겨난 '라스타파리'라는 신흥종교를 믿는 사람)

 

Эта дура Дуремара, а нам она
Было думал улетала в тёплые края
Лето, море, песок, но мне тебя мало
Танцую в пол - руки в потолок зала

이 *두레마르의 멍청이, 우린 

따뜻한 지방으로 날아갔다 생각

여름, 바다, 모래알, 내게 부족한 너희들

무대에서 춤춰, 손은 천장에 닿아

(두레마르 : 알렉산드르 톨스토이가 피노키오에 영감을 받아 쓴 동화 "부라티노의 모험"의 등장인물.

남을 잘 속이는 사람을 칭하는 용어로도 쓰임.)

 

Оттуда, куда пал, больше не вернусь
Чудом умотал и забрал с ней грусть
Это наша жизнь и ей всегда мало
Танцую в пол - руки в потолок зала

저기로 가 다시 돌아 오지 않을거야

운좋게 도망가 슬픔을 가로채

이것이 우리의 삶, 항상 부족한 생

무대에서 춤춰, 손은 천장에 닿아

 

Go everybody shake your ass, go
Move everybody моё - любимое шоу
Голова качала бачата давала маннама
Облава болванов, нал и наваров

Go everybody shake your ass, go

Move everybody 나의, 맘에드는 쇼

머리를 끄덕여 바차타 틀어 마나마

병신 돈 그리고 이익 다 모아

 

Бутора валом подавай нам
Когда будет этот день ты пой про себя
Про меня, за любовь, за маму, за брата
А то судьба загнет ата-ата!

우리에게 파도 소리를 듣게 해줘

그 날이 오면 네 노래를 불러

내 노래를, 연인을, 어머니를, 형제를 위한 노래를

안 그러면 네 운명은 탕탕탕!

 

Атаман, я типа атаман
В жарком танго меломан, мною правит bad man
Танцуй, так примитивно, танцуй, так импульсивно
Танцуй, дочь карнавала, тут на танцполе тебя было мало

*아타만, 아타만 같은 거야 난 (아타만 : 코사크 대장)

정열적인 탱고 추는 매니아, 다스려 나로 bad man

춤 춰, 원시인처럼, 춤춰, 네 욕구에 맞겨

춤 춰, 카니발의 딸, 여기 클럽엔 네가 많이 없어

 

I got love a feel
I got you my mind
I got love my skill
My la-la-la-love

 

I got love a feel
I got you my mind
I got love my skill
My la-la-la-love

 

Окна завесим, будем опять принцесса и деспот
Лаврами не взять твой пыл, куралесим
Мы на волю по годам сорвёмся вместе
창문에 가득 고귀한 여자와 폭군을 매달아
월계수로 씻을 수 없어 너의 죄, 난동을 부려
매년 마음대로 어질러 놓자고 다같이

За мгновение облететь планеты ни по чём

То барабанит / дождь - тоска да печаль
Но ты светом добра озарила свободу
В танце двигали бёдра

아무것도 타지않고 돌고 돌아 여러 별
빗방울은 두드려대 슬픔과 애수를 적셔
다정하게 너는 자유를 내비춰 보여줘
춤선에 흔들리는 네 허벅지

Ты моя румба, ты моя самба

Ты моя сальса, ты моё танго
Дыма навали, volume наболтай
В этих объятиях со мною летай

넌 나의 룸바, 넌 나의 삼바
넌 나의 살사 넌 나의 탱고
가득 피어올라 연기, 볼륨을 드높여 봐
나를 껴안는 그 시기, 취해 붕 날아 오르자

Со мною летай, со мною летай

Со мною летай, со мною летай
Дыма навали, volume наболтай
В этих объятиях со мною летай

날자 날자 우리 같이
날자 날자 우리 같이
가득 피어올라 연기, 볼륨을 드높여 봐
나를 껴안는 그 시기, 취해 붕 날아 오르자

Со мною летай, со мною летай
Со мною летай, со мною летай
Дыма навали, volume наболтай
В этих объятиях со мною летай

 날자 날자 우리 같이
날자 날자 우리 같이
가득 피어올라 연기, 볼륨을 드높여 봐
나를 껴안는 그 시기, 취해 붕 날아 오르자

I got love a feel
I got you my mind
I got love my skill
My la-la-la-love

 

I got love a feel
I got you my mind
I got love my skill
My la-la-la-love

 

Это всего лишь игра может быть наверно
Даже твоя нагота
Воу, детка, я не верю, но падай в руки ко мне, моя красота
Мы с тобою без гида так надо
이건 아마 모두 꿈이야 내 생각엔
벌거벗긴 네 나체조차
와우, 믿기지 않아 이 년아, 아름다운 네 두 손에 안겨
간섭할 놈 없어 그래야만 해

 

Тронула душу, твоя мне мила, ламбада
Чтобы попой крутила, есть бит, не жаль саба
Я горю с тобой как шмаль, в пабах дай жара

내 영혼을 건드려 네 귀여움 람바다-
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려고, 비트가 흘러, 팬 신경 꺼
너와 함께 타올라 떨 활활 태우듯, 연기가 가득하지 내가 있는 펍

Готов и я оформить всем вам лойс
Кто умеет делать шума, make some noise
Жара до утра в угаре толпа
Но я смотрю лишь на тебя лишь, веришь ма

난 준비됐어 너네들에게 눌러줘 좋아요
음악 틀 줄 아는 놈 make some noise
탄내가 감돌아 아침까지 유지되는 열기
내 눈은 너를 향해, 오직 너에게, 믿어도 돼

И когда станет клуб утром клевать носом
Я украду тебя будто Азор розу*
Улыбнусь в тишине и скажу просто
Иди ко мне, солнце, расплетай косы

굴뚝이 꾸벅꾸벅 조는 아침이 되면
너를 납치할거야 마치 아조르의 장미
조용히 미소짓고 짤막히 말할 거야
내게 오라 그대, 머리를 풀고
(* 18세기 후반에 나온 오페라 코믹 <제니트와 아조르>에서 제니트의 부모가 자신의 요새 정원에 있는 장미를 함부로 꺾은 대가로 그들의 딸 중 한 명이 성주이자 야수인 아조르와 결혼하게 됨.)

Расплетай косы, расплетай косы
Иди ко мне, солнце, расплетай косы
Расплетай косы

머리를 풀고 머리를 풀고
내게 오라 그대, 머리를 풀고
머리를 풀고

I got love a feel
I got you my mind
I got love my skill
My la-la-la-love

 

I got love a feel
I got you my mind
I got love my skill
My la-la-la-love

 

I got love a feel
I got you my mind
I got love my skill
My la-la-la-love

 

I got love a feel
I got you my mind
I got love my skill
My la-la-la-love

 


- 은어도 은어지만, 가사를 라임 짜맞추기 식으로 만들어서 번역하기가 굉장히 난해하다.

 

사실 이 노래가 좋아서 포스팅한다기 보다는, 카자흐스탄에 있었을 때 너무 질리도록 들어서 포스팅해본다.

 

노래 자체는 그냥 그랬다. 레게톤 특성상 중독성은 확실히 있었고 흥겨움을 유도하는 건 있었지만,

데스파시토 이후로 나온 양산형 레게톤 곡에 피로감을 느낀 지라 "우와 개 힙하다! 개 쩐다!" 이정도는 아니였다.

 

그렇다고

이 곡이 못 만든 곡이 아니라는 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잘 만들었다. 괜히 유튜브 조회수 3억 찍은 게 아닌 건 확실하다.

가사는 억지로 라임을 만드려고 하다보니 외국인 입장에선 의미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곡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뮤비에서도 그렇고, 되게 퇴폐하다. 퇴폐스러우면서도 홀린듯이 흥겨웠다.

클라우디한 레게톤이라, 마치 자메이카 어느 구석진 곳에 있는 폐쇄적인 클럽에서 대마를 피우며

퇴폐적이고 관능적으로 몸을 비비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특히 어쩌면 이 곡의 신의 한수는 엔드슈필이라 생각한다.

엔드슈필의 부자연스러운 듯 잘 어우러지는 로우톤이 이 곡의 70% 이상을 살렸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렘 디가(Рем Дигга)를 좋아하긴 하는데, 이 곡에서는 큰 빛을 발하지는 못한 것 같다.

빛을 발했다고 하기 보단, 절정의 순간에 곡 전체의 밸런스를 맞춰준 느낌이 들었다. (그것도 어찌보면 대단한거지.)

엔드슈필+엘제이 이 두명으로만 이 곡을 소화했더라면 노래 후반 쯤 들어서는 물리지 않았을까.

 

이 노래보다 조금 더 늦게 나온 자로&한자(Джаро & Ханза)의 <Королева танцпола>를 들어봤는데,

이 곡의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 들었었다. 아니, 그냥 거진 빼박이었다!

곡의 분위기는 비슷한데, 엔드슈필의 임팩트를 따라가지 못했고,

오히려 목소리가 곡의 분위기랑 맞지 않는 느낌 마저 들었다.

1달 터울의 곡이긴 한데, 왜 이렇게 아류 느낌이 난 걸까.

 

아무튼,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잘 만들어진 곡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만약 한국인에게 이 곡을 추천한다...라... 장담은 못하겠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생각이 든다.

아니면 그렇게 생각하는 게 혼자만의 망상일지도.

 

아무튼, 이 노래는 이제 나랑 손절이다. 

카자흐스탄 유학생 시절 내내 질리도록 들었다.

 

PS. 번역하기 심히 난해한 랩가사는 앞으로 번역하지 않겠습니다......

 

<I got love - single> 2017

1. I got love

 

Вечно путается между ног твоя
Твоя сука путаница не бережет себя
Вечно путается между ног твоя
Твоя сука путаница не бережет себя

항상 네 다리 사이에서 길을 헤매

네 덜 떨어진 년은 조심성이 없어

항상 네 다리 사이에서 길을 헤매

네 덜 떨어진 년은 조심성이 없어


Вечно путается между ног твоя
Твоя сука путаница не бережет себя
Вечно путается между ног твоя
Твоя сука

항상 네 다리 사이에서 길을 헤매

네 덜 떨어진 년은 조심성이 없어

항상 네 다리 사이에서 길을 헤매

네 **년은


Мой спот – новая неделя
Они по жетонам пьют коктейли
Если приглядеться – тут одни змеи
Но у меня иммунитет тем временем
Душные вопросы про мои дела
Сколько? Где? Что? И когда?
Их интересует только красота
Смотрят на меня

새로운 한 주에 터를 잡아

돈 생길 때마다 칵테일 마시는 남자들

유심히 보면 여기 뱀 한 마리가

허나 그 시간을 견딜 힘은 있어

내게 건네는 질척대는 질문

얼마? 어디? 뭐? 언제?

아름다움에만 관심을 쏟아

나를 보면서


Шанель, бабки, новые тряпки
Новый день сладкий, где взяла? (Все сама)
Пришли светануть диплом где твой?
Диплом на работе, куча дел, суета (Суета)

샤넬, 여자, 새로 생긴 추잡스런 것들

새로운 하루, 달콤한 하루는 어디서 얻은 거야? (스스로)

빛이 번쩍이는 네 졸업장은 어디에? 

회사에 있어, 일이 많아, 바빠 (바빠)

 

Вечно путается между ног твоя
Твоя сука путаница не бережет себя
Вечно путается между ног твоя
Твоя сука путаница не бережет себя

항상 네 다리 사이에서 길을 헤매

네 덜 떨어진 년은 조심성이 없어

항상 네 다리 사이에서 길을 헤매

네 덜 떨어진 년은 조심성이 없어


Вечно путается между ног твоя
Твоя сука путаница не бережет себя
Вечно путается между ног твоя
Твоя сука
항상 네 다리 사이에서 길을 헤매

네 덜 떨어진 년은 조심성이 없어

항상 네 다리 사이에서 길을 헤매

네 **년은


Суки не знаю про проблемы
Проще возомнить себя Богемой
Что за бижутерия на шее?
Вам стоит снять напряжение
Сложносочиненные движения
Может, просто не моя тема?

문제가 뭔지 몰라 이 병*년들은

자신을 보헤미안이라 여길 뿐

목구멍에 있는 건 무슨 악세사리야

긴장은 좀 풀어도 돼

어렵사리 얻게 된 행동거지

이거 내 이야기 만은 아닐 텐데?


На базе чувствую себя как дома
Только номера самых близких в телефоне
А где-то твой музон играет фоном
И ты уже известна, можно что угодно дропать
Твой интерес поделен
Но повод улыбнуться, даже если на пределе есть

집에 있는 느낌이야 

폰에는 친한 친구들 번호만

어디선가 네 노래가 배경음악처럼 흘러

넌 이미 유명해, 원하는 만큼 곡을 내도 되지

네 시선은 딴 데 가 있지만

절정에 있더라도 웃는 이유야.


Вечно путается между ног твоя
Твоя сука путаница не бережет себя
Вечно путается между ног твоя
Твоя сука путаница не бережет себя

항상 네 다리 사이에서 길을 헤매

네 덜 떨어진 년은 조심성이 없어

항상 네 다리 사이에서 길을 헤매

네 덜 떨어진 년은 조심성이 없어


Вечно путается между ног твоя
Твоя сука путаница не бережет себя
Вечно путается между ног твоя
Твоя сука
항상 네 다리 사이에서 길을 헤매

네 덜 떨어진 년은 조심성이 없어

항상 네 다리 사이에서 길을 헤매

네 **년은

 


2019년 Gazgolder에 영입된 가수의 새로 나온 싱글이다.

요즘 코로나가 극성이라 밖에 나가지 못하다 보니

공부에 치이느라 여태까지 소홀히 했던 것들을 해보자 다짐했고,

그중 하나가 음악을 미친 듯이 듣는 것이었다.

새로운 곡을 알아나갈 시간이 없어 똑같은 곡을 많이 듣곤 했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 더 다양한 음악을 듣고 (고전 신곡 할 것 없이) 소양을 늘리기로 했다.

내가 그토록 원했던 것이고, 전염병은 참 뭣 같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나름 정말 좋은 순간들을 보내고 있다.

 

너무 옛날 노래만 올리나 싶어서 갓 나온 따끈따끈한 곡을 소개해 보았다.

곡을 듣자마자 바로 블로그를 켜서 포스팅을 남기고 있다.

뭔가 익숙한 멜로디(흔하지만 마냥 흔하진 않은)로 내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고,

lo-fi한 느낌, 지금 러시아 음악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는 없는 곡이어서 신선하기도 했다.

 

낯선 곳에서 들려오는 익숙함이라고 해야 할까,

흔히 듣는 장르이긴 한데 가사가 러시아어라 신선하게 느껴진 것 같다.

말벡(Мальбек)의 아내 수잔나(Сюзанна)의 보이스를 연상케 하면서도

조금 더 퇴폐미 넘치는 게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팝씬에서는 나름 흔한 보이스인 것 같지만, 현재 내 지식 선에선 딱히 누구 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

노래를 들으면 노래를 기억하지 제목이랑 가수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닭대가리인지라...

 

한동안은 꽤 들을 듯하다.

 

<Путаница - Single> 2020

1. Путаница